체홉극장 1년에 2-3번은 방문하는 관람객입니다 이번에 바뀐 객석정말 너어어어무 불편하네요 다리를 모을수가 없어서 공연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습니다 대학로 연극이니 감안 합니다만 진짜 힘들었네요.. 원래 불편했다면 모르겠다만 나름 앞뒤가 확보 되는 공간에서 갑자기 좁아지니 좀 그렇네요 극 자체도 긴데 허리나 무릎 안좋으신 분들은 극 내용과 별도로 추천드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작품내용
20세기 초. 러시아 변방의 어느 군사도시. 작고한 육군장성인 아버지의 기일이자 막내 이리나의 스무해 생일을 맞아 젊은 사남매는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각자의 꿈을 쫓는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삶은 나아지지 않는다. 첫째 올가는 그곳에서 교육보다는 행정에 시달리는 중학교사로 유명한 교수를 꿈꿨던 만아들 안드레이는 그저 그런 말단공무원으로 둘째 마샤는 실패한 결혼과 불륜의 상처만 남고 막내 이리나는 희망없는 직업에 약혼자가 죽는 일까지 발생한다.
하지만 그들은 비록 현재의 삶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남은 생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꿋끗하고 성실하게 살아내어 그 의미를 찾아내기로 다짐한다.

180분이 넘는 공연시간을 편안한 의자덕에 견딜 수 있었다

#벗꽃동산 과 #바냐삼촌 같은 기본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변혁의 시대에 러시아의 귀족 또는 지주의 몰락을 보여준다
이번 #세자매 는 각기 다른 성격의 세자매의 인생을 통해
시대적인 거울과 인생에 대한 고찰을 한다

직진의 올가 역의 #정연주배우 시원한 발성과 정확한 발음이
캐릴터의 성격과 같이 정면을 향하는 단단함이 있다

유혹의 마샤 역의 #이음배우 개인적인 최애 배우이며
상대를 흔들고 자신도 흔들리는 불안한 시대와 불안한 인생을
불에 타는 갈대 같은 모습으로 표현했다

길잃은 이리나 역의 #정유림배우 는 시대적인 혼란을 느끼고
해격을 하고 벗어나고자하는 여성과 시대의 무게를 버거워하는 소녀공존하는 모습으로 양가감정적인 모습을 잘표현했다

#안똔체홉극장 의 4번째 관람으로 같은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재미가 있고 고전을 원전에 가까운 느낌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생각난 작품 미국의 #작은아씨들

과연 이상적인가? 언제부터 모스크바가 희망의 장소였던가? 지금과 너무 다른 의식이라 감정이 동하지 않지만 배우들 연기는 좋았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잼있어요

160분짜리 연극이라 보는데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