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왔던 연극이라그런지 첫 장면부터 울컥했다.
연극은 모두가 주인공 같아서 보는 내내 즐겁고 끝이 나도 행복하다.
두 명의 이기동, 마코치, 건담 소품마저 매순간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김수로와 솔비라는 등장인물만으로 기대에 부풀게 했던 이기동 체육관!!
어눌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말하는 이기동의 모습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며 열정을 불태웠던, 복서 이기동은
인생의 역경을 한몸에 받아오면서도 인내와 함묵속에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패배해 버린 그 모습.
그를 바라보던 어린 이기동이 다시 한번 디딤돌을 만들어주면서,
이 연극이 바다던 나의 모습을 다시금 찾게해 주었습니다.
포기보단 인내와, 체념보다는 열정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야 함을
새삼느끼게 했답니다.
지금은 비록 비 정규직으로 세상과 한판 승부를 하고 있지만,
이 끝엔 승리의 멋진 펀치로 일어서기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했답니다.^^
완전 재밌었어요 !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눈에 선명히 보이더라구요 ㅎ
사실 김수로랑 솔비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잘몰랐었는데
이기회로 팬될듯해요 ㅎ 완전 멋있었습니다 !
저도 희망을 찾아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
배우 김수로와 가수 솔비의 출연으로 이미 많은 화제가 되었던 연극. 광주에서 그 연극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 2주 전에 예매를 하고 2주 동안 행복한 설레임을 안고 기다렸습니다.
연극 보는 날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완연한 봄날씨에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극장에 들어가자마자 무대 오른쪽에 커다란 링, 그리고 유명한 복싱 경기며 선수들의 모습이 나와 있는 오래된 포스터들이 있어 정말 복싱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욱더 높여주었습니다. 사실 지방공연이라 김수로씨나 솔비씨가 직접 공연을 하실 거라고 기대 안했는데 이럴수가. 정말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분들이 바로 눈 앞에서 생생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김수로씨 어리숙한 연기 정말 좋았습니다. 이 연극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계셨다는 데 정말 그 모습이 연기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나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솔비씨도 그 동안 방송에서만 보아왔던 이미지와는 많이 달랐어요. 정말 연기도 잘하시고 무엇보다 복싱자세가 정말 멋지셨어요. 그 밖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시던 다른 배우분들께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입고 있던 옷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들어 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연극은 무척 좋았습니다. 정말 맨주먹 하나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삶에 지치고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공연 중간중간에 모든 배우들이 나와 퍼포먼스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단순한 줄넘기에도 어떤 감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따뜻한 봄날 가슴이 더 따뜻해지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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