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릴 적 홍콩영화를 좋아했었고
아내는 고향이야기라 재미가 없어도 추억을 되새겨보자~ 라는 마음으로 예매했다.
아내 덕에 알게 된 홍콩노래도 많이 나오고
배우분들이 광동어와 보통어 연습을 많이 하신 것도 알 수 있었다.
중간에 배우들의 깜짝 변신이 이뤄지는데 목소리가 아니었으면 몰라볼 뻔 했다.
특히 아내가 왕조현님이 너무 예쁘다며 극찬.
관객중에 홍콩분들이 꽤 있는 듯 했다. 광동어가 많이 들림.
결론은 홍콩영화를 좋아했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고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해해가며 볼 수 있다.
보기전에 이렇게 펑펑 울게 된 줄 몰랐습니다, 배우분들 열정적인 연기, 신경을 너무 써주는 무대효과, 기가 막힌 서사 흐름..제가 중국인으로서 간혹 한국말 잘 못 알아들었데가 있도 울고 웃고, 기억이 오래 남을도록 잘 봤습니다!!그리고 이 댓글 보고계신 홍콩분들 계시면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예, 저 같은 중국인도 많이 있습니다..)아무튼.. ”매년에 만나자“
이 시국에 보니 마음이 더 쓰라려오고 슬펐어요ㅠ 무겁지 않게 좋은 주제를 잘 담은 극 같아요
하이텔 장국영 팬클럽 회원이었던 저로서^^
그의 음악과 영화를 홍콩의 자유와 접목시켜 풀어간 점이 너무나 고맙고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주제뿐 아니라 모든 배우분들의 연기, 분장, 소품, 무대배경, 음향 등도 아주 좋았고요.
영웅본색의 느와르 표현도 실감났고,
천녀유혼의 코믹 재연은 홍콩영화를 많이 본 사람으로서 정말 웃겼습니다.
역시 세실에 걸맞은 참 좋은 연극이었고, 늦게나마 보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웃고 울 게 되는 극이었어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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