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동안 블론디의 팬이었는데, 여자친구랑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꼭한번 블론디의 공연을 보고싶었는데, 꿈이 현실로.. ㅎㅎ
조금 아쉬웠던점은 관람석이 많이 비어서 다소 썰렁했다는 점..
그래서 공연도 일정보다 조금 일찍 끝난거같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응원했는데..
그리고 공연일시가 주말이었다면 좀더 많은 팬들이 찾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공연에 자주 참가하는 편이 아니라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데보라 해리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만족할만한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실망한 것은 애초에부터 VIP석이 넘 많다는 느낌도 들었었지만 어떻게 된일인지 첫줄은 거의 다 비어있고 둘째줄부터 네째줄까지도 가운데는 다 비어있었습니다. 젤 좋은 자리들은 사람이 앉지를 않더군요.
어떻게 돈 다주고 티켓사는 사람은 다섯째줄부터 앉을 수 있고 초대권으로 오는 사람들은 그 앞줄에 앉을 수 있는지..솔직히 돈주고 티켓 산 사람들이 안 올 수 있다고는 생각지않습니다.
앞이 텅텅 비어서 블론디의 모습은 더 잘 볼 수 있었지만 많이 씁쓸하더군요.
돈 다주고 보는 사람은 어쩐지 바보된거 같은....
앞으로는 이런 공연 안보게 될거 같습니다.
우선, 블론디 원년 멤버들을 눈앞에서 직접 볼수있었다는게 믿겨지질 않습니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모두들 열정적으로 공연한다는것도 믿겨지질 않았고요.
그런데, 관람객이 너무 적은것 같아서 아쉽네요.
관람석에서 잘 호응도 없고...
그래도 블론디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나마 볼 수 있었던 공연, 최고였습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데보라 해리..
여전히 멋지십니다 ^^
아리따운 목소리도 예전의 것과 다르지 않고 정신없는 무대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고음처리에서 약간의 무리가 있었던 건 나이탓도 있지만 스튜디오와 라이브의 차이를 감안하면
대부분의 가수도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알고 좋아하는 노래들이 죄다 나와서 매우 흡족했고 몰랐던 노래들 또한 탁월한 멜로디 라인으로
금새 익숙해질 수 있어 더없이 훌륭한 선곡에 어울리는 열정적인 무대였다.
... 생각할 수록 믿기지 않는다.. 블론디가 한국에서 공연을 치렀다니.. 그리고 내가 봤다니...
즐거운 공연,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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