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평화의 전당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피아니스트 (steve barakatt, 유키..등등) 들에 비해
짐브릭만의 음악은 갠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였을까요..
공연시작과 함께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Rocket to the moon 을 시작으로 가볍에 건반을 두드리기 시작하더니
전 어느순간 그가 인도하는 마법과 같은 선율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같은 곡이라 할지라도 역시 mp3 로 듣는 음악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저에게 선사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연주 중간에 늦게 들어오시는 분들 때문에 좌석 이동과 함께
몇분간 계속해서 소란이 있었습니다.
맨앞부분 중간에 앉았던 저로썬 상당히 불쾌하기 까지 하더군요..
예술의 전당같은 경우엔 공연 중간엔 절대로 출입을 통제하는데....
음악 감상에 방해는 물론 어느 순간엔 정말 화가 치밀어 올라
기획사측에 공연 환불 요청까지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심지어 내한공연온 짐브릭만씨한테도 미안해 지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여기서 또 놀라웠던 사실은 자칫하면 망치게 될 공연 분위기를
짐브릭만씨는 자신이 더욱 몰입하면서
관중들의 집중력을 다시 자신의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괜히 현존 최고라고 불리는게 아니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존트론(?!) 씨와의 유쾌한 입담속에서 진행된 공연은
재미와 감동을 배로 선사시키는 등
정말 기대 이상의 공연에 대해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정말 중간중간 기획사측의 공연 매너만 지켜줬었어도
정말 최고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부분은 좀 아쉽네요..
다음부턴 이점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자체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최측의 문제라고 말하고 싶네요

티켓 배송시 미리 정리를 안해서 우왕좌왕해 늦게 찾아주고

공연은 이미 시작했는데도 입장을 못하다니

실망이네요. 또한 통역도 없고 공연에 대한 안내도 없고 형편 없었습니다.

아담한 공연장에서 보고싶네요!

너무나 가고 싶었던 짐 브릭만 공연 이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

다음에 또 짐 브릭만의 내한공연이 있다면 또 찾고 싶네요!


너무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