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반 정도의 공연이었는데, 인터미션 없이 거의 혼자서 노래하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어요^^
다양한 언어로 노래도 불러주시고 특별초대 손님인 남편분과의 공연도 너무 즐거웠어요.
앞으로 방송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날에 오붓한시간^^

좋았어요

6월 26일 바람이 불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해질 저녁
7시 이대 삼성홀에서 빅마마 소올 신연아 콘서트를 보고왔다.
16년만에 갖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라... 감해가 어떻까?
첫 번째 콘서트라는 설레임과 부담감이 공존했을 것이다,
무대배경(세팅), 출연진들과의 음악적 조화, 그날의 컨디션과
목소리 상태... 관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들을 보여
주기 위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이 쓰였을 것이고
관객들은 첫 콘서트를 어떤 느낌과 어떤 기억과 어떻게
평가해줄까 긴장도 되었을것이다.
2시간 30분 동안 신연아의 감성을 자극하는 깊은울림
과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무대배경과 출연진과의 멋진조화
가 잘 어울려져서 마치 각자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는
훌륭하고 조화로운 오케스트라를 보는 듯 했다.
프랑스에서 3년간 머무르면서 인생의 파트너가 되어준
멋진 남편을 만난 이야기, 프랑스에 가서 3개월 동안
음악을 하지 않았지만 16년간 오직 전부라고 생각했던
음악을 포기 할 수는 없어서, 프랑스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음악을 향해 영영 도망갈꺼 같아서 두려웠다는...
음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빅마마의 신연아 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세월이 가도 늘 변함이 없다는 것은 힘든것이다.
(처음마음 가짐을 간직하고 노력하는것) 하지만
그녀의 말처럼“포기하지 않고 좋아하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말은 클로즈 업 되듯
다가오는 말이었다.
공연중간에 빅마마의 멤버 인 박민혜 가 나와서 신연아와
불렀던 break away를 들으니 예전에 TV에서 보왔던
빅마마가 노래했던 장면이 오버랩 되어 떠올랐다.
신연아와 음악적으로 잘 통한다는 친구 이적이 나와서
rain과 다행이다 노래를 불렀는데 파워풀함과 부드러움
이 공존했던 느낌이 들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종대 드러머는 몇 년전 재즈공연에서도 봤었는데
(그때 드럼을 너무 멋스럽게 쳐서 강하게 인상에 남았는데)
오랜만에 보니 감해가 새로웠다.
2시간 30분 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고 생각될만큼 감동적인
콘서트 때문이었을까? 비가 와도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몹시 가벼웠다. 그리고 콘서트에서 방금 재즈를 듣고 나왔
는데도 또 몹시 재즈가 듣고 싶어졌다.
신연아 그녀의 말처럼 “첫콘서트 그 느낌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음악적인 성숙과 발전 그리고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지난 북콘서트 갔다가 홀딱반해 일요일 더구나 저녁7시 태풍예보에 불안했지만 연아언니 말대로 이번 공연이 기회다싶어 망설임없이 관람하고 왔습니다. 역시나 궂은 날씨에도 객석이 꽈~악 차더군요.대단해요 ^^ 미리부터 안개효과로 분위기 만들어 주시고...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하늘하늘 연아언니가 들려줬습니다. 그러니 박수와 환호는 끊일줄 모르고.. 계속몰아서 어쩜그렇게 맘에 쏙드는 노래들만 들려주시나요?? 아직은 20대라 김광석씨 노래를 첨 들어봤는데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왜 눈물이 나는지..ㅠ ㅠ 계속 반복감상 하고싶었다는...ㅋㅋ
박민혜씨와 이적씨까지...깜짝게스트도 자주 못보는 분이 나와 깜짝 놀랬더랬습니다.역시 음악은 아무나 하는데 아닌거죠 ㅡ.ㅡ;
3시간 가까이 공연 보는내내 입가에 역시 잘 왔어..하면서 미소가 번졌습니다.맘 같아서는 밤새도록 앵콜만 외치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오랜만에 귀와심장이 호강한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틀만 공연하시나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재앙입니다~~ㅋㅋ
관람 너무너무 잘 했구요~~앞으로도 콘서트 자주 부탁 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