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고픈애벌레 2011 공연팀입니다.

<배고픈애벌레>2011공연을 사랑해 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배고픈애벌레>2011 공연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좋은 공연 리뷰를 올려주신 8분에게 푸짐한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당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등 캐논포토프린터(1명) - nova10**

2등 마더구스북세트(2명) - always** /sunlio**

3등 미야미인형(1명) - kimmyse**

4등 Eric Carle Book ''''Little Could''''(4명) - wnqkf** / lupinus** / rstati** / bisori**


축하드립니다!!


- 당첨되신분들은 7월 22일까지 주소와 연락처, 실명을 작성하시어 playgarden@hanmail.net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혹은 02-582-4098로 연락주세요.
*선물은 입력해 주신 주소로 7월30일에 일괄 배송 할 예정이며, 기간내 연락을 주시지 않으신 경우 당첨 취소됩니다. *

안녕하세요. 좋은 공연을 보고 바로 후기를 쓴다는 것이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저는 스마폰이 대세인 세상에 ‘스마트’라는 단어의 의미 중에서 ‘현명하고 재치 있는’같은 좋은 의미보다는 ‘약삭빠르고 교활하며 건방진’같은 안 좋은 의미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인 부모입니다.
이런 시대에 아이의 교육은 한 템포 느리고 종종 아날로그적 감수성도 일깨워주는 것은 어떨까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에릭 칼의 동화는 사막을 거닐다 만나게 되는 오아시스처럼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인 저에게도 삶의 색다른 의미와 깨우침을 선사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내 아이는 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전세계가 하나로 묶인 세상이니 외국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첫 딸아이의 생애 첫 공연관람이 ‘배고픈 애벌레’가 된 것에 오히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캐나다 오리지널 팀의 영어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되는 3가지의 이야기가 저 스스로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날 공연관람 이후로 아이의 태도가 변화됨을 느끼게 되었어요. 영어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보다 더 갖게 된 것은 부수적인 선물이었지요.

아이가 너무 어리고 영어 조기교육을 하지 않았던 터라 내심 공연관람하기 전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어두운 극장 안에서 두려워하진 않을까.” “영어로만 진행되는데 잘 알아듣지 못해서 아이가 공감하지 못하면 어쩌지.” 했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단순하고 조잡한 그림자 놀이극도 아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진행되는 영어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편안한 템포의 나레이션과 화려한 색깔의 인형들에 아이는 열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공연 후에는 쉽고 재미있게 질의응답에도 열심히 참여하려고 손을 번쩍번쩍 드는 모습에 감격했습니다.
요새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여 아날로그 개념은 퇴색된 가치로 인식되어 아이들도 에니메이션과 영상에 흠뻑 빠져있어 동화책을 보기보다는 TV를 더 즐겨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수록 자연의 소중함과 세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이런 공연을 보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 이야기 - 하늘 구름의 변화무쌍함을 담은 ‘요술쟁이 작은 구름’ - 의 경우 자그마한 아기 구름 한 조각이 여러 모양으로 변하다가 큰 구름이 되어 귀엽고 어여쁜 빗줄기를 뿌리는 모습을 통해 아이는 자연만물의 이치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모습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시켜서 교육적 효과도 있고 실감나고 이쁘게 보여주는 공연기술이 신기하고 정말 생동감 넘치는 무대에 찬사를 보냅니다.

두 번째 이야기 - 동물원의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뒤죽박죽 카멜레온’ - 의 경우 자신의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에 지친 카멜레온이 동물원에 가서 여러 동물들을 보고 다른 동물들의 모습을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길 바라다가 정말 우스꽝스러운 이상한 모습으로 뒤죽박죽 변하고 나중엔 배가 고파졌을 때 파리 조차 잡아먹을 수 없게 되어 결국엔 본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현재의 자기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제일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줍니다. 게다가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과 카멜레온의 변화되는 색깔을 영어로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에 깜작 놀랐습니다. 그 어려운 단어들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 점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공연이 정말 좋았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배고픈 애벌레’ - 의 경우 본 공연의 타이틀처럼 최고의 클라이막스 공연이었습니다. 일요일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가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나서며 요일별로 갖가지 음식을 과식하다 배탈이 나고 다음날 싱싱한 나뭇잎을 먹고 나아지고 번데기가 되어 나무에 매달려 있게 됩니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비로 거듭나서 비상하는 장면은 최고였습니다. 꼬물꼬물 오밀조밀 움직이는 귀여운 애벌레의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듯 했고 먹은 것을 먹고 난 뒤에 뻥 차버릴 때의 동작은 너무나도 귀엽고 재미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 장면에서 소리 내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자연스레 음식 섭취에 관한 바른 습관을 가르쳐 주는 것 같고 여러 음식 이름과 각 요일과 숫자 개념을 함께 체득하게 하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을 통하여 아이에게 꿈과 희망, 교훈, 자존감, 창의력, 상상력, 공감능력, 영어, 재미와 감동을 선물하고 무대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다음에도 한국을 찾는다면 다시 번 아이의 손을 붙잡고 공연장을 찾을 듯 합니다. 그 곳이 전국 어디라도 가족여행으로 만들어서 우리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라도 가겠습니다. 이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