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피아노 선율을 듣고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

공연을 관람한 사람은 누구나 김정원씨의 매력에 담뿍 빠졌을 것,,
(맨 앞자리에서 계속 소리낸 여학생만 빼고..)

그의 부드러우면서 당찬 쇼팽과 현란한 리스트는 사뭇 인상적이었다.
소리로만 들어선 별 감흥이 없었던 초절기교를,
눈앞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들으니
이래서 '초절기교'로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고
그의 경력이 말해주듯이 쇼팽의 곡은 높은 완성도와 깊이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을 이렇게나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니
정말 뿌듯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예매할 때 소개되어 있던 프로그램과 실제 연주장에서 나와있는 프로그램에
차이가 컸다는 점이다.
팸플릿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나와 있었다면 미리 준비된 것이었을텐데
어째서 예매할 때는 그 프로그램으로 소개되지 않았었는지 모르겠다.

미리 소개되어 있던 프로그램에 잔뜩 기대하고 갔었는데,
막상 그 프로그램은 바뀌었다는 설명조차 나와있지 않은 채 무시되고 말았다.
누구의 책임인지...
물론,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예상외의 프로그램도 무척 좋아하는 곡이어서 다행스럽긴 했지만,
이런 어이없는 사태는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연에는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확인한 후 연주될 곡을 전부찾아서 들어보고 해석살펴보았다.
음~ 역시 멜로디가 익숙한곡은 몇곡안됬고,,ㅎ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곡들 조차 있었다..
그러나 좋은연주자의 곡을 들어보고싶었다..

연주가 시작되고 한시간이 흐르고 두시간이 지난뒤에..난 내가 짐작하고 기대하고 있는 곡의 어려움과 지루함을 느낄수가없었다....
독주회여서 가능한 일이였을까... 연주자의 해석이 가미되어 표현되는 음악은 그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가슴떨리는 좋은 추억이되었다...^^

연주회는 처음이었는데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그의 연주에 매료됐어요.

지루할수 있는 피아노 연주가 이렇게 감동을 줄지 몰랐거든요.

마치 영화를 보듯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그 이미지들만으로도 행복했지만

연주하는 내내 열정적이면서도 심취해 있는 모습이 또한 매력적이었어요.

중간 중간 김정원씨에 웃는 모습에빠져서 더 행보했고요(>_<)!!

다음에도 이런 좋은 연주회를 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어요!!!

김정원씨의 연주도 훌륭했지만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부드러운 미소도 절대 무시못할 그의 매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