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고민은 무엇일까? 동, 사랑, 자식... 쉽지만 풀기 어려운 숙제를 뻔하지만 뻔하지않게 관객들에게 다가가려한다. 마당극 기법을 통해 가볍게 터치되지만 무거운 주제로 다가갈 세상살이 이야기를 통해 나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하고자 한다. 이 극에 나오는 달동네 재래시장 사람들처럼 돈은 없으나 서로의 정과 희망으로 삶을 채워가는 세상이라면 대한민국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달동네 재래시장에서 아웅다웅 싸우고 도와주는 시장사람들, 가난하지만 행복한 예솔이네, 어느 날 계주가 돈을 들고 튀는 사건이 발생한다. 계를 통해 희망을 만들어가던 사람들은 아연실색하게 되고, 한편 예솔이는 뜻하지않게 병이 찾아오고 수술비를 구하지못한 아버지는 삶의 희망을 잃는다. 이때 떡복이 장사 최씨할머니의 기부사실이 밝혀지고 사람들은 할머니의 재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어느 밤, 사람들은 할머니댁의 담을 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