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뮤지컬은 많이 보러다녔었지만 피아노 연주회는 그리 자주 안 봤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평소에 좋아하던 피아니스트가 부산에 와서 리사이틀을 연다니!!
그래서 기쁘게 예매했습니다.ㅎㅎ
2월 14일 부산문화회관에서의 공연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 피아노 소리만 듣다가 이번 공연을 통해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면 저런 소리가 날까?'하고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공연 내내 손가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음색과 표현 평소에 연주회에 가면 조는데 이번에는 전혀 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기억에 남는 게 있었다면 2부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친 것이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짧지 않은 곡일텐데 멋지게 소화해낸 것 같기도 하고요.(뭐 솔직히 전 잘 모른답니다만)

이번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공연만큼은 눈과 귀가 다 즐겁더군요.
넓다고 생각했던 문화회관 대극장 홀도 피아노 한 대 밖에 없었는데도
허전하다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았구요.

앞으로 남은 공연도 힘냈으면 좋겠군요.
화이팅!!

임동민 콘서트를 놓쳐서 슬퍼하던 나에게
임동혁 콘서트는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연주회였다 !

바흐의 곡들로만 꾸며진 프로그램,

하지만 한순간도 졸수가 없었다 .

마지막 곡이었던 골드베르크변주곡,

40분동안 쉬지않고 연주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바흐를 표현하려고 했던 ,,

쇼팽곡의 앵콜을 듣고 싶었지만 , ccm같은 곡을 한곡만 치고 앵콜이 끝나서

아쉬웠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감동이오는 연주회다 ㅎ,

바흐 너무 어렵고 답답한 곡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임동혁씨 연주 듣고 정말 소름이...
바흐도 이토록 아름다울수 있다는걸 새삼 느낄수 있었고
특히 바흐 부조니 샤콘느에 푹 빠져 헤어 나올수가 없었다
정말 최고!!

뭐 전체적으로 괜찮게 연주하는 모습이었고

다 좋았는데 한 가지 걸리는게

변주가 하나 넘어갈 때 페달을 뗄때 좀 더 신중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현이 위잉 하는 듣기싫은 여운을 남기더군요

좀더 여운을 남겨도 깔끔하게 세심하게 떼어 주어서 성실한 느낌을 주면 좋겠네요

ㅋ 근데 앵콜은 다른 거 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부산이 이번 공연의 첫 시작이어서였는지
조금 아쉬웠지만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공연도 무사히 마치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