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같이 보고 왔어요.

첫곡 님과함께 노래 나올때부터 엄마랑 같이 신나게 박수치고, 많이 웃고, 나중엔 눈물도 찔끔나고 ㅋㅋ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엄마가 저보다 더 좋아하시는것 같아서, 같이 가자고 얘기한 제가 뿌듯했지요 ㅎㅎ

내용이 부부에 관한 내용인데다가.. 점점 30대 40대 50대 나이들어가면서의 모습들을 보여주니까..
엄마랑 저랑 같이웃고, 같이 박수치게 되더라구요. 주변을 보니 머리 하얀 어머님들도 다 좋아하시고ㅎ
사람들 사는 모양은 다 비슷한가봐요 ㅎㅎㅎ

그리고, 엄마가 반해버린 멀티맨ㅎ
도대체 몇역할을 하시는건지ㅎㅎ 멀티맨 덕분에 저도 바쁘게 웃으면서 봤습니다 ㅎㅎㅎ
눈물 연기도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대박감동 ㅠㅠ

아무튼 당신만이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사실 뮤지컬 장르 보다는. 연극쪽을 좋아하여.

한두달에 한번씩은 연극을 보곤 하는데.

뮤지컬은 루나틱 이후로 7년 만에 당신만이라는 뮤지컬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그리스를 빼먹었네요^^;; 8개월 만이군욧 ㅎㅎ

하지만 이번 계기로 뮤지컬에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된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관객들과 호흡 하는 장면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였구요.

관객분이 센스있게 파인애플 아저씨를 한번 불러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ㅎㅎ

배우분들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1막이 끝나고 장애인 역할을 하였던 안두호님의 연기는 마치 초원이를 보는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름끼쳤습니다.

훗날에 아내와 다툼을 하는 일이 있다면 이 뮤직드라마를 생각하면서.

서로 웃을 수 있을것 같네요.

즐겁게 잘 봤습니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갔습니다.
그러나 이건이건..;; 기대이상의 대 감동이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연극을 십여편을 더 봤지만 오늘봤던 당신만이..
이연극이 쵝오였습니다.
이건 연극이라기보다 오페라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연기력 짱짱하신 배우 4분이 정말 눈물나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주셨습니다.
특히 멀티맨의 바보연기에선..눈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ㅜㅜ
부부 3쌍이 함께본 당신만이~~
정말 다시보고싶은 연극 1순위 입니다~

락시터를 워낙 재밌게 봤었고 강풀 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버전도 좋았기에

일부러 시간내서 2011 위성신님의 신작을 부평에서 보고 왔지요

극히 평범한 우리네 부부를 주인공으로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둘의 일상 그리고 사는 얘기들...

어찌 보면 뭐하나 특별할 것 없는 어느 부부의 얘기라서 지루할 것 같지만

한편으론 어느 부부에게서나 있을 법한 코드를 잘도 버무려서 누구든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척척 던져 줍니다. 옆 어르신들이 연극보다가 무릎을 치며 맞어 맞어...감탄을 연발 ㅋㅋ

중간에는 위성신 특유의 억지스럽지 않은 위트와 유머가 섞여 있어서 연신 관객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오고 (저같은 무뚝뚝한 사람을 웃기는건 상당한 레벨의 고난도 유머가 아님 안되죠 ㅎ)

적절한 타이밍에서 추억의 우리 가요 선율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다들 노래 기본기도 상당히 좋으셔서

감탄했고 생각보다 노래를 많이 불러주셔서 한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애요. 특히 멀티남하신 분께선

노래 실력이 장냥이 아니시더군요. (저는 보컬쪽에 관심이 많고 클래식 음악을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배우들 네명의 연기 내공에 감탄했습니다 .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지루한 걸 몰랐던 건 역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였어요. 연기가 아니라 옆 집 노부부의 일상적인 말다툼을 옆에서 듣고 있는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정겨운 부산 사투리를 두시간 넘게 듣고 왔더니 집에 와서 저도 모르게 사투리 억양이 튀어나오네요.

설마 배우분들 전부 부산 분들로 캐스팅한건가요? -_-;

모쪼록 많은 부부들이 이 연극을 봤음 좋겠네요. 공연, 대박 나십쇼!

암튼,간만에 좋은 공연봤네요. 부부들이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필히 관람 추천드립니다.

어서 서울 공연 시작했음 좋겠습니다. 제가 입소문 좀 내드리지요. 참고로 저는 열흘에 한번정도씩

연극,뮤지컬등의 공연을 보는 공연 매니아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