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보는 첫 뮤지컬이기에,
예매하는데 많은 고민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공연시간 15분전......
예매권과 함께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군인들이 우르르 들어오더군요.......;;

군생활을 다룬 내용이기에 그렇거니하고 생각했지만,
옆에서 남자친구가 재미없는거 아니냐고 투덜투덜대기 시작했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며 공연을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진행자분의 입담으로 저뿐만아니라,
남자친구를 비롯해 많은관객들의 웃는소리가 공연장을 울리고
시간가는줄 모르는 2시간의 공연.......
배우분들의 멋진 입담과, 화려하신 외모(?)도 뒷받침 한것 같습니다ㅎㅎㅎ

남자친구와의 첫 뮤지컬공연을 이렇게 즐거운 시간과
추억으로 보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곧 서울로 또한번 재공연보러 가겠습니다~ㅎㅎ

2011년 11월 26일 7시 공연~
오랫만에 실컷 웃고,박수 치고, 함성도 지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연 감사합니다.^^
13년 전 내가 대학 3학년 때 ,신랑은 ROTC를 마치고 군대가기 6개월 전 소개팅으로 만났을 때가 생각나네요. 은희가 수군(?)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못하고 괴로워할 때 공감이 많이 가네요.
군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세밀하게 묘사하여 코 끝이 찡해질 때도
무겁지 않게 폭소를 터뜨릴 수 있게 한 파워풀한 공연~~~
정말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진지한 철재와 자체발광 병장 김상호! 연기 멋지십니다.
마지막으로 뒤에서 단체 관람하신 군인 여러분도 열심히 건강하게 군복무 잘 마치길 바랍니다.^^*
우리도 편지로 연애하며 부부로 되었는데...
은희와 수군(?)도 부부로 되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