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된 아들램 데리고 얌모얌모 다녀왔어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케럴도 너무 멋졌고 연기들도 진짜 잘하시더라구요^^
실컷웃고 즐거운 노래 듣고 왔네요~~

태교음악회 등에서 가끔 짧게 만났던 얌오얌모콘서트
워낙 공연을 잘 보는 Sean군이지만, 국악을 사랑하고 잘 듣는 데 반해
클래식은 그다지 반응이 미지근하고 특히 성악에 대해서는차갑기까지 해서 고민하다가
좋은 기회로 얌모얌모 콘서트를 다녀왔답니다.
르.메이에르 극장에 벌써 세번째 공연관람하러 가는 건데요, 티켓팅 하시는 분이 기억하시고 좋은 자리 주셨답니다. ^-^

24개월 이상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답니다.
전유성 씨가 클래식 음악을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냈을지 너무나 기대되는 콘서트였어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답니다.
공연장 안에 들어갔더니 만석이더라구요.
얌모얌모 콘서트 인기를 실감했어요.

무대는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핑크색 계열입니다.
일반 클래식 콘서트 무대보다 특색있고 블링블링하네요.
피아노가 살짝 아쉽습니다. 업플라이트 피아노네요. 아흐~

"핸드폰은 켜두세요. 벨소리만 하지 마시구요.핸드폰 끄면 밟아버립니다.(장난스레)
사진 찍으셔도 됩니다. 아이들 혼내지 마시구요. 아이 혼내면 어른이 혼납니다. 많이 홍보해 주세요. "
라고 시작되는 공연 안내.
너무나 인상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공연 전반에 대한 느낌을 정리한 말이 아니었나 싶네요.

처음에 "애국가"로 시작하는 것도 재미있었네요.
첫 시작부터 인상 강하게 남기 시작했답니다.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 중 "축배의 노래( Libiamo ne''lieti calici'')"는
주인공 두 분의 톤컬라가 좀 더 어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뭐 여기는 오페라극장이 아니잖아요.

한국가곡 금강산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땡~ 감정몰입 최고조인 성악가는 맥빠지고 관객들은 재미있는.....ㅎㅎㅎ

지휘자가 너무 재미있었던 "헝가리무곡"
지휘자를 이렇게 잘 보고 따라하는 합창단이 이렇게 많지 않은데 말이죵. 헤헤헤헤헤~
게다가 지휘자가 너무 재미있는 퍼포컨스를 보여서 웃겼답니다.
노래의 흐름에 따라 조명까지 강조되고 따라다니는 재미있었어요.

"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염소,둥글게둥글게, 올챙이송,하늘나라동화,퐁당퐁당" 등 동요메들리도 재미있었네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하늘나라동화"는 감동적이었어요.
그러나 동요의 율동은 어린아이들에게 좀 더 배우셔야 할 듯했어요. ㅎㅎㅎ
성악가 분들의 어색함이 매력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네요.

중간에 관객이 참여하는 순서도 있었답니다.
1층 앞쪽에 앉으시면 기분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어요.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의 대결도 볼 만 했답니다.
여자 성악가분이 소리를 빽 지르자 옆에 있는 Sean군 "엄마같다~"라고 하더군요.
반성했습니다. ㅜ,.ㅜ

나폴리민요 "산타루치아" 는 참 편안하게 들었네요. 그러나 평이하게 가는 노래가 없었던 얌모얌모콘서트
맨 마지막에 반전이 기억에 남았어요. 뒤돌아서까지...ㅎㅎㅎ

"오! 해피데이"는 재미있었지만,
워낙 영화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얌모얌모콘서트 팀만의 색다른 해석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아있어요.

"푸니쿨리푸니쿨라"는 남성 합창, 중창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곡인데요 신나고 즐거운 곡이죠.
콘서트 제목인 "얌모, 얌모" 가사가 나오는 노래이죠.
아마 이 콘서트의 주제가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ㅎㅎ

이 외에도 많은 곡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딱딱할 수 있는 클래식 곡들을 재미있는 동작과 다양한 소품의 사용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이었네요.
Sean군 " 안경알이 없어, 아저씨 팔 없어, 등에 구멍났어" 하면서 많이 웃었답니다.
아이들에게 클래식 첫 공연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드신 분들까지 진짜 3대가 즐기면서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공연이었네요.
이렇게 재미있게 클래식을 접하다 보면 나중에 교향곡이나 바그너 오페라도 무난하게 소화하겠지? 하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참, ''''얌모(Jammo) 얌모(Jammo)''''는 이탈리어 방언으로 ‘가자, 가자’라는 뜻이랍니다.
예전에 이태리어 선생님과 간단한 회화도 했던 저 지금은 이름소개 외에는 전혀 기억이 없는기니피그
내 머릿속에 지우개 확실히 있습니다. 하..하..하..

집에 오는 내내 Sean군 얌모얌모를 개사해서 흥얼거리고 왔답니다.

즐겁게 보고왔어요. 크리스마스 강추공연이랍니다. ^^

아이와 처음으로 나선 클래식 공연..
처음엔 걱정했었는데...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넘넘 즐겁고 행복했던 신나는 클래식 공연이었답니다..
정말 멋진 성악가분들이 나오셔서
공연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해주시면서
넘넘 친숙하게 들려주시는 곡들...
덕분에 공연을 보고 나서 아이가 그 곡들을 차에서 듣게 폰에 담아 달라는데..
와우~*^^*
아이에게 클래식을 가깝게 하고싶을때...
아이와 행복한 연말 공연 나들이를 하고 싶을 때 정말정말 강추합니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전 시작시간에 도착하고 르.메이에르 찾느라 살짝 헤메는 통에 앞부분을 조금 놓쳤답니다
다른 분들 이야기 들으니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한다는데 애국가 부르면서도 웃을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아쉬워요~

참 많은 곡을 들을 수 있었어요
오페라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오 나의 태양'', ''산타루치아'', ''오! 해피데이'',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
20여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었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도 포함되구요

이런 멋진 노래들을 부르시면서 개그맨들처럼 퍼포먼스까지 함께 보여주시는 거예요
"여자없이는 못살아~여자처럼 소중한것 없네"
"난 미남이야~"
이런 노래는 노래자체가 너무 웃기고요
퍼포먼스로는
자켓을 벗었는데 소매와 등판이 뚫린 셔츠가 나오고 검정 선글라스를 꼈는데 한쪽 알이 빠져있고 그래요 ㅋㅋ
피아노치던 분이 성악가와 자리를 바꿔 음치식 노래 부르시는 것도 기억에 남네요

웃으면서 들었지만 그냥 웃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들 실력있는 성악가들의 노래를 듣는거라 오랫만에 귀가 호강하는 느낌이었지요
공연후에는 사진도 함께 찍어주셨어요

''얌모(Jammo) 얌모(Jammo)''는 이탈리어 방언으로 ‘가자, 가자’라는 뜻이래요
아이에게 클래식에대해 친근하게 느낄수 있게해주고 엄마는 재미있게 웃으며 클래식을 들을수 있는
<< 얌모얌모 콘서트 >> 에 얌모, 얌모!(가자,가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나름 클래식에 관심도 많은 아줌마네요.
그치만 아직 어린 아들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가기에는 좀 힘들지요..

워낙 격식을 차리는 공연이기도 하고...아직 어린 아들에게는 어렵기도 하구요..
그런데 3代가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있다는 소문이..ㅎㅎ
그 소문 무성한 "얌모얌모 콘서트"에 누누와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르 메이에르 씨어터...첨에는 좀 생소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싱글시절 친구들과 대학로 공연을 처음 봤던 바로 그 소극장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었어요~ㅋㅋ

티켓을 받고...로비에서 공연을 기다렸네요.
소극장이지만...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로비가 있어서 편했어요.

그치만 지하에 위치한 소극장이라서...유모차는 들고 왔다갔다~
뭐...집에서도 그런지라.....ㅎㅎ 그정도는 가뿐하게~~

공연 프로그램은 브로슈어에 써있었어요.
아들내미와 노래가 바뀔때마다 브로슈어를 펴서 노래제목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요놈....집에서 CD 들을때처럼..금방 들은 노래...또 듣고싶다 땡깡이..ㅋ

얌모얌모 콘서트는 전유성씨가 연출해서..멋진 성악에..개그적인 요소가 아주 강합니다.
대부분 가족을 대상으로 할 경우..살짝 음악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데..

얌모얌모의 출연진들은...''레베루''가 틀리지요~ㅎㅎ
해외에서 공부하고 수상경력까지 화려한~ 대단한 성악가분들이십니다.

특히나 "박영길" 멋진 표현력에...웃기시기까지..ㅎㅎ
정말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얌모얌모 콘서트를 보실 땐..

1. 공연 시작전 애국가는 몇절이나 부르실지..(애국가)
2. 누가 진정한 미남인지...(우리들은 미남이다)
3. 관객석에서 선택되는 아리따운 여성은 누구일지(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4. 성악가는...언제 노래를 그만두는지(금강산)
5. 어떻게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야하는지...(헝가리무곡)
6. 합창단의 악보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백학)
등등을 주의해서 보신다면..아주아주 즐겁게 보실 수 있을꺼에요~ㅎㅎ

유쾌하고 즐거웠던 클래식 콘서트~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