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뭔가 공연다운 맛이 없었어요

클래지콰이 노래는 음반 나오기 전부터 들어왔고 좋아합니다.
그러나 2차례 정도 공연에 참여해본 결과, 그리 기억에 남는 콘서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라운지 파티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라이브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이나 감동...쇼맨쉽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냥 음반으로 듣는 것과 별 다른 점이 없었죠.

12월에 또 콘서트가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땐 티켓값이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좀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클래지콰이의 공연을 갈 수 잇다니
그 생각 만으로도 마음은 떨렸다.
티켓파크는 예전부터 이용하던 사이트라서
주저하지는 않았다.

당일엔 약간 늦었다.
늦었다고 안들여보내주면 어쩌지-_-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예전에 어떤 클래식 공연은 그랬다;;)

서둘러서 공연지인 워커힐호텔로
택시를 잡아서 타고 갔는데
처음 가는 워커힐 호텔은
너무 비까-_- 해서 정신이없었다.

허겁지겁 비스타홀로 갔더니
엄청난 사람들!
그 사람들이 다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이었다.
비스타홀은 생각보다 넓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갔는데도
남았는걸 보면
공연은 좀 지연되어서 늦게 시작했다.

처음엔 Spider in the Brain 의 디제잉으로 시작했는데
클래지콰이의 신보 ZBAM 수록곡이었다.
너무나도 청량하고 신선한 음악에
넋을 잃고 말았다.
뒤에 이어지는 기가 막힌 리믹스 트랙들~!
처음엔 Where the story ends 의 오프닝공연
사실 귀에 잘 안들어왔다.
클래지콰이를 너무 기대했기 때문이다.

클래지콰이는 나오고야 말았다.
너무 보고싶었던 알렉스와 클래지, 호란
진짜 그 노래들로 라이브가 되는게
너무 신기했다.
사실 일렉트로니카는 라이브가 힘든게 사실.
많은 부분을 MR로 하고 세션은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그렇게 였다.
세션들이 실력들이 워낙 들 출중했다.
정말 웬만한 재즈밴드에 있어도 딸리지 않는 그런
즉흥연주 실력들을 다 갖추고 있었다.
그들의 앨범 수록곡들을 하나 둘 연주해갔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곡들도 가끔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모든 곡에서 청중들이 호응을 했다.
스탠딩의 장점하면 열정과 참여라 하겠다.
이번 콘서트는 락이나 힙합 같이 선동적인 음악도 아닌
일렉트로니카와 애시드 재즈로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는건
분명 훌륭한 능력인 것이다.

이 공연으로 단순히 노래 잘만드는 클래지콰이가 아닌
어엿한 아티스트로서의 한 밴드를 보았다.
물론 전혀 많은 돈이 아깝지 않았고
한동안은 그 새로 나온 리믹스 앨범으로
그 공연때의 감흥을 다시 느끼며 사는 수 밖에 없다.
나는 공연 중독자가 될 것만 같다.

너무 조았드랬죠 ㅎㅎㅎ ~ !!!!!!!!!!!!!!!!!!!!!!!!

클래지콰이의 두번째 공연이라는 말을 듣고..더욱 큰 기대를 가졌다..

아무래도 처음보담..공연준비도 더했을테고..모자란 부분도 더욱 보완해서..할것같은 생각에..

음...그 기대가..모자라진 않았다..

다만..분위기가 후반부에 약간 떨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던것 같다..

처음에..그 기대감보담 약간 늘어지는 기분이랄까?..그 긴장감이 잠시 사라졌으나..

역시 클래지콰이의 그 보컬들은..꽤나..나를 감성적이게 만들정도로..좋았었다...

다만 아쉬운점은..두보컬의 진행이..약간은 따로 노는것같은..

같이 이어나간다는 분위기 보담..각자 다른 팀같은 느낌이 풍겨왔었는데....

물론..보컬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기에.. 공연은 좋았지만..

어느순간엔 약간 따로노는것 같은 느낌도 들었기에....ㅋㅋ클래지만의 화음을 바라는 바이다..

그래도..아깝지 않은 좋은 공연을 보게 된것에..행운이라 생각한다.

(후반부..테크노비트에 몸을 흔드느라 땀이 뒤범벅이 되었다..ㅋㅋㅋ)

클래지콰이를 무수히 좋아하는 무리의 한명으로서.. 그들이..다음번 다다음번 공연쯤엔..

사람들이 더욱 많이 몰리길 기대하며..좋은공연으로 입소문나길 바라며..

더욱 발전해 나가는 클래지콰이만의 개성강한 모습을..기대해 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