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가 일이 있어서 못간다면서
저에게 표를 주어서 대신 보러 갔습니다
다른친구커플도 같이 갔는데 그친구 커플은 뒷쪽으로 예매를 했더라고요..
근데저는 앞쪽에... 그것도 꽁짜표를 ㅋㅋㅋㅋ
공연도 엄청 잼있었습니다
방송 재탕한 내용은 있었지만 그래도 티비랑 보는 거랑 다르니깐 ㅋㅋ
저는 꽁짜로 표 얻고 공연도 잼있게 잘 봤어요~~ ㅋㅋㅋ

지방에서볼수있어서좋아요ㅎㅎ데이트잘했음

2월 25일은 제 여자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잔뜩 기대하고 갔습니다.

작년에 개그콘서트 개그 판타지 쇼를 워낙 재미있게 보고 올해 또 보러 온거라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컸죠

그러나, 작년에 앞쪽에서 봤던 것과 올해 뒷쪽에서 봤던 것은 사뭇 다르더군요

객석의 자리에 경사가 없어서 무대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음향시설 또한 스피커를 뒤쪽에도 설치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앞쪽 사람들은 다 웃고 즐기고 있는데,
뒤쪽 사람들 표정은 다 왜 웃지? 안들리고 안보여서 짜증난다!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저랑 제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ㅠ

이건 개그맨분들의 개그가 재미없다거나 공연의 질이 떨어진다는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무대를 설치하고 객석을 준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그런 배려가 있어야 했는데,
정말,, 아무리 뒤쪽 좌석이라도 그 돈은 학생인 제 입장에서 결코 싼 돈이 아니었습니다 ㅠ

괜히 돈만 버리고 왔다는 씁쓸한 생각만 가득합니다.

실제로 보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어요.
관객들한테 직접 가서 참여를 요구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더라구요 ㅋ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컨벤션 홀의 특성상 뒷자리는 보기 어려울듯 싶었지만,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음향시설은 너무 열악하여 뒷자리까지는 들리지도 않았으며 무대에 설치한 스크린은 무대 위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많아 관람에 어려운 가족객들은 통로까지 점령하여 통행에 불편을 주었습니다. 제대로된 통제조차 없었고, 맨 뒤에 서서 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앞으로 공연하실때, 이렇게 하시려면 앞쪽에만 자리를 배치하시던지, 무대 높이를 올리시던지, 이도저도 아닐거같으면 하지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