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리사이틀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1월 말부터 예매해놓고 기다린 공연이었습니다.
임동혁 하면 쇼팽부터 떠오르지만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의 라흐마니노프가 준 감동은 그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잔잔한 곡보다는 웅장한 곡을 더 선호하는 저였기에
그 화려한 음감들과 기교들..
처음 듣는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때 받은 감동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임동혁씨의 마른 체구에도 불구하고 연주자가 그렇게 피아노를 압도한다고 느낀 것은 처음이었네요..
원래 곡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박수를 치는 것이 연주자에게 예의가 아니지만,
공연을 듣는 사람들이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가 절로 칠 정도로 엄청났답니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박수와 함성 속에서 임동혁씨가 앵콜을 세 번이나 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는 괜히 붙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열정적인 연주에 너무나도 감동을 받았던 하루였답니다.
다음에도 임동혁씨가 리사이틀을 한다면 예술의 전당 제일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고 싶습니다.^^
무릇 감성이 돋아나는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클래식 공연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피아노로 저런 감성을 표헌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임동혁 피아노 만큼은 최고인듯!!!
멀리 무대로 걸어 나오는 한 남자가 보입니다.
탈색한 머리에
말끔한 옷차림...
수려한 외모에
약간 마른듯해 가냘퍼 보인...
그런 사람...
하지만
그의 연주는 섬세하고 감미로우며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거나, 설레이게 하고
격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다가
손에 땀을 쥐게 하였습니다.
그의 온 몸으로 발산되는 정열적인 에너지로
그날 그 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흥분과 황홀을 함께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지나온 10년이 그곳에서 함께 느껴지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기대가 됩니다.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신
임동혁님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피아니스트가 되길 기도합니다 *^^*
임동혁ㅠㅜ
역시 최고에요 흑흑
앞으로 자주 공연했으면 조켔네요~~ㅋㅋ
젊은 열정과 재기가 느껴지는 연주였습니다. 세 곡의 앵콜곡도 흔쾌하게 연주해 주고 일일이 옆, 뒤 좌석 청중에게 눈 맞춰 깍듯하게 인사하는 매너도 수준급이었습니다. 토요일 밤을 아주 우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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