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충분히 감동적이고 멋졌던 공연

노래라는 것이..
음악이라는 것이..

어디서 어떻게 어떤 느낌으로 듣느냐에 따라 얼마나 달라 질 수 있는지
세삼 느끼게 되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온전한 공연'을 경험한것 같습니다..

무대와 조명, 구조물들과 여러 장치들..
스테프들과 가수와 또 관객마저 하나처럼 느껴지는 공연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왔음에두 불구하고
잘 진행되어지는 여기저기에서의 진행요원들에게도 아울러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김장훈씨 공연을 볼 때 마다
가수 김장훈은 무대위에서 정말 빛난다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저도 관객이지만
아이처럼 발그레한 얼굴들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을 대할때면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구요.

참!
이번 공연은 야외 공연이어서 그런지

노래를 들을때 마다 차가운 바람이 볼위를 살짝 살짝 스치며 지나가
노래가 더더 이 가을에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김장훈씨의 노래가 더더 가을에 묻어 나구요..

노래며 무대며 여러 장치며
사람들의 밝은 웃음이며가 모두 좋았던..

정말 세시간 남짓의 시간이 어디로 흘러 간지 모를 만큼...^^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김장훈씨..
이번 공연이 매우 힘들었노라고
그래서 그 중에 해낸 공연이어서 매우 감사하노라고
하던 말이 기억나네요..

언제나 화이팅 하세요^^

아침부터 비가 많이와서 콘서트를 하는건가??? 하는 마음으로 걱정하며
기다리는데 비가 안오더라구요~
가니 이미 연대노천엔 사람들이 무진장 많더라구요~
공연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김장훈씨 리허설 하는것도 들리고 글더라구요
설레이며 들어갔습니다.
양쪽에서 날리는 고구려 깃발을 보면서 공연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설레이더라구요
제가 사실 그런 공연은 처음 가보는거라서요~
드뎌 공연은 시작되고 총 3부로 나눠서 하시던데
1부는 노래에 신경을 많이 쓰셨고
2부부터는 준비하신것들이 나온다고 하셨죠~
저도 콘서트 분위기에 휩싸여 신나고 놀때쯤 우비를 입으라는 말과 함께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물...
정말 마술 같더라구요~ 눈에서는 물이 보이는데 저에겐 물이 안튀니...
그러더니 좀 있으니 저를 덮고....
대극장이지만 소극장같이 하신 다는 말씀과 같이
뒤쪽에 있었지만 얼굴 참 많이 봤어요~
노래 들으면서 감동도 많이 받았구요
특히 절규 하실때는 가슴이 뭉클 하더군요
공연이 끝난 월요일인 오늘까지도 가슴에 남는 공연이네요

김장훈씨의 콘서트가 재미있기로 유명해서 처음으로 콘서트에 도전해봤습니다...
머 그동안 너무너무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고 해서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리자고 생각하고 한달전부터 예매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죠...
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간 것일까요
실망스러운 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게 진행이 되어서 어려운 점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김장훈씨하면 콘서트를 많이 하신 분인데 행사진행을 그렇게 하신다면 저같이 처음 푸분 기대를 가지고 콘서트장을 찾은 사람들이 다시는 콘서트를 보러 가고 싶겠습니까?
행사 요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되질 않아서 어수선 했고 심지어 어떤 행사진행요원은 관객에게 소리까지 지르더군요...
우리는 돈을 내고 공연을 보러 간 사람들입니다...
적지않은 돈이고 그만큼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힘드셨겠지만 관객이 요구하는 바가 틀린 것도 아니었는데 관객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고 관객을 협박(?)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습니다...
솔직히 공연자체도 급하게 세트를 셋팅하고 리허설을 맞추셨는지 공영예고를 한 것보다 볼거리도 충분히 않았던것 같습니다.
광고등에서 얘기했던 대형 조형물들을 볼수가 없었고, 고구려에 역사에 대해서도 적당히 알린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것도 미흡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좀더 좋은 공연을 해주시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이런 일 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역사관련 소재에 끌리던 저로서는
어쩌면 김장훈씨 공연을 선택한 건 당연했을 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언젠가는 꼭 그림으로 그려 보리라..하고
마음먹었던 고구려 관련 공연이라해서 더더욱 끌렸던 것도 있었겠죠.

물론 가면서..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보자..라는 마음이
영 없었다면 거짓말이죠.ㅎㅎㅎㅎㅎㅎ

밀려드는 관객들..을 보고 아예 멀찌감치 떨어져서 속편하게 맨 마지막에 들어갔어요.
예매는 일찍 해서 스탠딩 나구역 53번이었으나..사람들과 뒤엉켜 자리신경전 하고
그러는 건 천성적으로 못견디는데..느즈막히 들어가니..좋습디다.
자리도 마음대로 고르고.ㅎㅎ결국 까치발 들고봐야 되는 스탠딩보단
무대 바로 옆에 붙은 좌석쪽으로 옮겨가 앉았는데..좀 늦었지만
그떄 사람없는 자리 안내해 주시던 경호원(처럼 보이던..아닌가..?) 분..감사해요.

아무튼...공연내내 역시 김장훈이다..라는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죠.
정치적으로 골치아프게 고구려 문제를 끌어간 것도 아니고,
역사학적으로 머리 쥐나게 고구려 문제를 붙인 것도 아닌.
김장훈 특유의 해학과 재치로 잘 다루었드라구요.아마도 그의 나름대로 의지겠죠.

관객을 위해 주욱~뺀 무대도 정말 멋졌고..
하늘에서 무대로 슝~~하고 날아오는 그 흰 천(용어가..뭐지..?)에
영상이 비칠 때는 진짜 탄성이 저절로..

거기다 세심히 준비해준 우비며..팬클럽"인 듯한 분들이 나눠준 종이꽃가루와
종이 비행기들..정말 인상깊었습니다.이 사람들 이렇게 노는구나..싶어서..^^

저도 원래는 김장훈씨 팬이긴 하지만 그다지..암튼..그랬는데..ㅎㅎ
살수대첩 갔다 온 이후로..완전 광적인 팬으로 돌아섰습니다.

빵빵한 음향이 진동을 낳으면서 덕분에 알아채지 못 한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ㅎㅎ

아무튼 노래도 정말 잘 하고..얼굴도 자~알 생겼고,춤도 열심히 추고,
관객들하고 열심히 소통하고,살수대첩이라는 주제로 공연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새삼 김장훈이라는 가수를 다시 봤죠.

얼마나 멋지던지요.가수도.공연도.^^


그래서 10월말(맞나.?)에 있다던 소극장 공연도 너무 기대됩니다.
대극장과는 다른 또다른 맛이 넘쳐 나겠죠.
얼른 인터파크에 예매가 올라오길 기다려야 겠네요~

아무튼..김장훈 공연..강추,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