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실내악 축제를 서울에서 만나다니 무척 반가웠고 무대가 기다려졌다.
사실 유명 교향곡이나 협주곡을 즐겨 듣다가 실내악에 관심을 갖게 된지는 얼마 안되어
너무 생소하거나 재미없으면 어쩌나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연주가 시작되고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의 실내악곡에 매혹될 수 밖에 없었다. 슈베르트와 슈만의
피아노 4중주, 5중주 곡, 그리고 우리나라의 류재준 작곡가의 곡, 끝으로 하이라이트였던
거쉬인의 포기와 베스 모음곡은 정말 들으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프랑스의 노장 연주자들과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특히 끝곡에서
클라리넷의 미셸 레티엑은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주었다. 지금도 그의 흥겨운 움직임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의 연주에 모두가 반했으리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좋은 연주회를 다녀와서 정말 기쁘다.
카잘스 페스티발 연주자 중에서는 첼로 연주자만을 알고 있었는데,
첼로, 클라리넷, 비올라, 바이올린 내한한 4명모두 거장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박종화씨의 피아노협주곡 초반 2곡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된 공연이었던것 같다.
내년에도 카잘스 페스티벌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전~~혀 즐겨 듣지 않았고
예술의 전당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었던 1인 입니다.
여자친구가 최근 기분전환도 필요한것 같았고,
일상적인 데이트만 하다가 진지한 공연을 보니 몬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은 잘 모르지만 열정적으로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고
끝나고 사인도 받아서 괜히 어린아이처럼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클래식 공연을 하면 사전 공부를 좀 하고 다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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