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회사에서 단체로 예매하여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 해서 아빠로서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마술사의 공연은 정말 신기했고 임혁필씨의 내용이 있는 모래로 그린 그림은 정말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임혁필씨의 그림솜씨도 정말 훌륭하더라고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거운 정말 오랫만에 유쾌하게 본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였습니다.

작은애가 공연보는걸 좋아합니다.
대학로 뮤디스홀부터 시작해서
이번 공연이 네번째였습니다.
늘 펀타지쇼를 보러오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운 우리딸..
이번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발걸음이 무거워졌더군요..
"왜 그러니 딸?~~"
하고 물어봤더니.. 딸이 시무룩하게 이럽니다.
" 엄마.. 이제 안올거지?~ 나 한번 더 보고싶은데..."
두손 두발 다 들었다는거 아닙니까..

임혁필의 펀타지쇼를 엄마인 저는 두번 봤습니다.
처음 공연을 보기 전 펀타지쇼를
그냥 퍼포먼스가 많은 그냥 아이들 공연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난 다음
같이 공연보기를 참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이들은 그 화려하고 재미난 퍼포먼스에 넋이 나가 있을때
엄마인 저는 눈으로는 공연을 즐기고 있었지만
나의 머리속은 임혁필씨가 꿈꾸던 화가를 생각하고
또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그 꿈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떠나지않고 맴돌고 있었답니다.
물론 공연의 조명 음악 구성..
뭣하나 아쉬울것이 없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펀타지쇼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임혁필씨의 모래그림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공연을 첫번째 볼때는
임혁필씨의 그림에 매료되었지만
두번째 공연을 볼때는
임혁필씨의 얼굴만 쳐다보았답니다
그림 그릴때의 임혁필씨는
어느때보다 자신감있고 신중하고 행복해보였답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참 길었습니다.
아이둘을 키우고 열심히 살아가느라
제 꿈 따위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으니..
다시금 꿈을 꾸어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다시 계획해보기도 하고..
참 좋고도 긴 여운 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권해주었지요.. 표 두장과 함께..
어른들도 꼭 같이 보라는 말과 함께요~~

처음가보는 공연장이라 찾으면서 쫌 헤매기도 했지만
어렵지는 않았어요
새로생긴 곳인지 시설은 좋은곳이었습니다.
주로 대학로나 큰 공연장에서만 관람했었는데
이공연장은 일반 문화센터 느낌이에요

공연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임혁필씨가 이끌어가는데요
옛날 세바스찬 하실때부터 좋아하긴했는데
이번공연에서는 쫌 아쉬운부분이 있었어요
내용도 다양하고 알차게 만들긴했지만
뭔가 깊게 남을 만한 결정적인 한방이 없어요
거기다 임혁필씨 말투가 너무 공연을 지루하게만들어버리는 안타까움이 강해요
말투가 계속 말끝이 떨어지는억양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공연 중반 이후에는 졸렵기도 해요
조금만 다듬어지면 좋은 공연으로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한데..아쉽네요..

제 의견이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여기에 후기 올려봅니다.

사실 임혁필의 펀타지쇼에 대해서 잘 모르다가 공연가기 10분전에 공연장을 검색하려고 하다가 대학로에서 강남까지 진출이라는 기사를 보았어요~ 그리고 개그맨 임혁필이 어디서 뭘 하고 있나 생각했던 나로써는 이런공연을 기획하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압구정 현대백화점 토파즈홀도 처음 가봐서 처음에는 현대백화점에 가서 헤매였지만 무사히 공연장에 도착을 했어요~! 임혁필의 목소리 진행을 시작되는 공연은 마술쇼와 버블쇼 및 각종 퍼포먼스가 어린시절의 동심의 꿈이라는 주제를 중점을 이루어졌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빵빵한 사운드에 압도되어 넋을 놓고 시간 가는줄 모르게 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공연이 끝나 있더라고요~ 유료관객도 많았는데 이런 좋은 공연을 무료로 본다니 살짝 미안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