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 은하수 ~ 로 유명한 ''반달'' 동요로 간결하면서도 깊은 음율로 공연을 시작하였다.

하늘로 뻣친 은발 머리스타일의 그녀의 포스는 멀리서도 느낄수 있었다.

예전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과 비슷한 분위기 였지만 인순이님의 더욱 새로운 많은 모습을
보게되었다.

오랜만에 잔잔한 어쿠스틱 연주공연을 접했다.
화려하고 파워풀한 인순이님의 모습을 보다가 이번공연으로 섬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르헨티나 탱고에 이르기까지 여러장르를 부르고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The Way We Were'' 곡은 그녀의 18번곡인듯 하다.

드니성호님의 독주연주도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들려왔다.

노영심님의 작곡한 ''최면''곡도 부드럽게 전해주었다.

어쿠스틱연주에도 블랙슈트 의상에 정열적인 탱고춤은 멋졌다.

공연중 두사람이 꿈에대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 다정해 보이고 꾸밈없는 모습이었다.

김광석의 ''서른즈음''을 부르며 나이를 먹으면 용기와 다른 것들을 하나씩 내려 놓는듯 하다.
대신 지혜는 새로 얻는다라고 말하는 그녀.

하이라이트인 ''거위의 꿈''을 부르며 수화와 함께하는 모습에 색다른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주는 아스트라피아졸라 인데 새타령?, 아리랑을 개사하며 부르는 모습도 색달랐다.

부제인 ''My...대화''. 화려함과 많은것을 준비하고 보여주는 것이아닌 관객과의 대화,
파트너와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옴을 보여주었다.

박수또한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콘서트는 의외로 ''반달''이라는 동요로 담백하게 시작됐다.

그리고 1부 대부분은 드니성호의 키타연주가 무척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그리고 중간 15분의 인터미션...

그리고 2부는 인순이의 우아 하면서도 요염한 퍼포먼스로 다채로움으로 채웠졌었다.



공연은 일체의 전자음을 배제한 언플러그드 형식의 무대로

요즘 공연의 트렌드와는 사뭇 다른듯 했다.

뭔가 시끌벅적하고 요란한 공연이라기 보단 ''MY... 대화'' 라는 공연의 주제처럼 눈을 감고 느끼는 음악,

그리고 스스로에게 화두를 던져보는 공연이었다고나 할까?!



어떤 영화의 장면,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듯... 드니성호의 서정적이면서도 신들린 기타연주는

기타연주 공연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아마추어의 눈에도 정말 굉장 하단 생각을 하게 했다.
또, 잘 접해보기 힘든 남미음악을 기타연주로 들어보는 이색적인 느낌도 참 좋았었고...

그리고 어떤 연주보다 기억에 남았던 영화 디어헌터의 주제곡~

학생 때 이문세의 ''별밤''이라는 라디오에서 자주 들었던 그 감미로운 음악이 흐를 땐 잠시 추억 속으로도 빠져보는 시간도 가졌더랬다.

뭐,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 공연의 MY... 대화란 주제에 합당하지않게...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드니성호와 관객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 했다는 것~!

하지만 이 또한 다행히 그 역할을 가수 인순이가 적절히 채워주었던것 같다.

서른 즈음에... 를 드니성호가 솔로로 연주하고,

인순이가 자신의 서른, 마흔, 쉰일 때를 회상하며 관객들에게 나즈막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인생을 언제나 열심히 살아온 그녀 였기에 참 공감가는 이야기들...

그렇게 콘서트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갔던것 같다.



TV에서 그녀가 자주 들려주는 노래들만이 아닌 남미풍의 노래, 카르멘 하바네라와 같은 오페라...

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우리네 민요들까지도 그녀만의 색깔을 입혀 드니성호의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이번 인순이의 공연을 보면서 나도 참 저렇게 멋지게 나이 들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



참 은은해서 마음이 차분해지면서도 가슴에 울림이 남았던 공연

인순이 드니성호 MY... 대화

열정 가득한 대중가요도 이렇게 클래식한 연주와 엮어 우아하고 색다르게 풀어 나갈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멋진 공연이었다.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공연!
프로페셔널한 열정과 전율이
화려하고 현란한 조명이 없이도 무대를 꽉 채운
그 이상의 아름다웠던 공연!

드니성호의 클래식 기타와 팝의 디바 인순이의 만남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야광봉을 가져온 관객이 있을정도로 인순이의 모습은 열심히 흔들고 소리치는 그런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MY...대화” 공연에서는 애써 흔들지 않아도 그 감동과 짜릿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인순이를 볼 수 있고, 드니성호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익히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기타 한 가지 악기에 맞춰 부르는 인순이의 실력은 아~ 정말 잘 한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곡들의 느낌에 맞춰 움직이는 매혹적인 자태는 춤이 아닌 여신의 몸짓이었고 이로 인해 뜨거운 열기에 몸이 녹아버리고 있는 듯 강한 전율을 느꼈다.
이 모습뒤에 화려한 조명과 연주음악들이 있었다면 느낄수 없었던, 드니성호의 감칠맛나는 연주와 젠틀한 모습이 함께 하나가 되어, 보여지고, 들려주었던것이 “MY...대화”에서만 느낄수 있는 진실한 감동이였을것이다.

독주 연주에서 드니성호의 천재적이 손놀림과 하-하는 한 숨 소리마저 음악이 되어 기타연주 그 이상의 소리로 들려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모든 곳이 감동였지만 특히 2부에서 부른 “라므”(?) 곡에서는 부드러으면서 정열적인 드니성호의 기타연주와 의자까지 이용하면서 펼쳐진 인순이의 매혹적인 춤은 전율이 내 온 몸에 퍼지면서 몽환적이 느낌마저 들었다.

잘 어울리지 않을 듯했던 이 둘의 만남...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였던 것이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처럼...

감동이 있는, 잔잔한 라이브 콘서트

언뜻보면 언발란스한 느낌의 인순이와 드니성호
하지만 두분의 조합이 어찌도 그리 잘 어울리던지
기타로만 연주된 반주로 모든 곡을 열창하는 인순이 님의 노래
그리고 기타라는 한개의 악기로 그 넓은 공연장을 풍성하게 채우는 드니성호 님의 연주

인순이 씨 공연이라고 해서 지난번 포항에서는 관객분들이 야광봉을 들고 오셨다는데
다행히 서울공연에선 그런분은 없다며 웃으며 시작된 공연^^

1부 50분
인터미션 15분
2부 50분

1부는 드니성호씨의 연주가 돋보인 귀가 즐거운 공연
2부는 인순이씨의 무대가 돋보인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공연


잔잔하지만 강렬한 기타의 선율에,
음악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느낌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던,

오직 단 두사람이, 때로는 한사람이
큰 무대를 부족함 없이 꽉 채워주는 느낌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끼


꿈을 이루셨나요? 라는 인순이 씨의 질문과 함께 흐르던 곡, <거위의 꿈>은 역시 감동.
인순이씨의 <서른즈음에>가 유독 마음속에 와 닿던 시간.
지금, 내서른은 어떤 꿈으로 채워지고 있을른지

귀뚜라미 우는 가을밤에 더욱 어울릴 것 같은 공연!
추천합니다^^

저녁을 먹고 2층의 좌석을 앉았는데.... 멀리보이는 무대 가까이서 봤으면 하는 바램이었죠...
드시성호님의 기타연주와 인순이님의 잔잔하지만 파워가 있는 목소리....잠시후 드니성호님의 감미로운기타연주.....
기타를 저렇게도 잡는구나 신기했네여....
2부에서 서른즈음에란 곡으로 노래를 하셨던 인순이님..... 자기의 서른,마흔, 쉰의 이야기를 간결하게 들려주시면서 서른의 시절을 그리워하셨지만 쉰의 나이도 살만 하다는 말을 하셨어여.....저두 쉰이란 나이에 살만하다는 말을 할수 있게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더랬죠....
잔잔하지만 맘을 울리게 하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신나서 방방뛰는 콘서트보다 잔잔한 울림이 있는 공연이 좋았다는 지인분의 말씀....
같이간 보람이 있었네여...
강추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