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사람들을 막공까지 해서 4번을 보는 사람입니다.

첫번째는 잘 모르고 그냥 슬펐고, 두번째는 저건 나야! 그래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세번째 너무 힘들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막공) 지금도 힘들어서 힘을 내려고

다시 한번 보는 겁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 20대 꿈 많은 소녀입니다.

고시원은 아니지만, 근사한 궁전도 아닙니다. 평범함 속에 진리입니다.

저는 강원도 여자 준희랑 등록금을 버느라 고생하는 람이가 가장 공감이 가는 친구(캐릭터)입니다

등록금은 아니지만 학원비를 빌고 있으며, 열심히 토익 공부도 하고 한자 공부도 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준희처럼 울기도 많이 울고, 글이 안 써져서 또 울고 (저 역시두 드라마 작가

지망생)입니다. 하지만 명랑하고 행복 하게 살려고 노력 하는 청춘이기도 합니다.

배우님들 친구처럼 하도 봐서 너무 친근한데 막공 한번 달려 봐요.. 그리고 준희와 람이 힘내세요.

사실 연극을 보고온건 2주가 넘었네요^^;
이제서야 글을 적어봅니다.

서울사람들은 올해 초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 되던 것인데,
앵콜공연요청으로 조금 커진 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하필 제가 간 날이 평일의 중간이고 비가 오는 날이였어요.
공간이 조금 큰 편이라 많이들 안오면 어쩌나...걱정을 했는데
평일이고 비까지 추적추적 오는날인데도!!! 많이들 발걸음 하셨더라구요.

매번 말로만 연극~연극~하던 친구와 잘 보고 왔습니다.^-^

처음 서울사람들을 공연할 때 배우들(?)의 공약이 현 서울시장님이신 박원순시장님을 오시게 하겠다!였는데
기적적으로 서울사람들 막공날 시장님이 방문해주셨다고 해요^^

이런저런 입소문이 많았던 연극이여서 더욱 기대감을 안고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무대에는 칸이 나누어진 원룸이 6개가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역사를 안고 서울로 상경한 6명의 서울사람들.
친구들을 만날땐 내색하지 않지만 취업에 힘들어하고, 등록금에 치여 정작 공부는 뒷전이 되어버린 청춘들..
촉망받는 유망야구선수였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생의 전환점에 서있던 청춘.
아름다운 것에 둘러싸여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던 맑고 순수한 청춘.
자신의 꿈을 개척하기보다는 가족을 짊어지는 어린 가장.
윗나라에서 넘어와 있는 듯 없는 듯 힘겹게 살아가는 청춘들...

비록 연극에서는 작은 소동극으로 끝났지만, 지금도 나를 스쳐지나갈 이와같은 수많은 청춘들 그리고 나..
한치앞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기에 서울 사람들의 연극이 조금은 아프고 치유받고 했던 것같습니다.
좋은 공연과 훌룡했던 연기... 모두 감사합니다^^


+ 눈물이 나는데.. 다들 너무 바싹앉아서... 울음참느라 혼났어요^^;
자리 배치하실 때 여유있게 해주셔도 될 것같습니다^-^

서울에 올라온지 4년째 되어가는 부산사람입니다.
서울에 와서 처음 공연을 보았네요~
보면서 많은 부분 공감을 했답니다~
한번쯤 꼭 봐두면 좋은 공연입니다~
많이들 보셔요~^^

오래간만에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됐습니다. 사진은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 연극은 참 지금 20대들이 보면 좋을만한 연극이었어요~
취업 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는 동생과 함께 기분전환도 할겸하여 보게 된 공연인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어요~
고시원속에서 펼쳐지는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도 희망을 얻게 되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아무래도 돈버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스펙때문에 취업을 못하고 있는 준희 도 참 공감이 되었구요~ 요즘 참 너도나도 스펙을 너무 따지는지라
대기업 취업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이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대기업만 가기보다는 준희처럼 자신이 하고싶어하고 좋아하는일을 찾아 떠나는것이 참 멋진거 같아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게 무엇이었는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다정이의 힘든 사회생활 ~ 이것도 참 공감되더라구여~ 저도 처음에 직장생활했을때
직장에서의 텃새로 인하여 참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명품이란 것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거 같아요~ 그 명품하나 안들고 다니면 어떻게 되는것처럼 만들어버린 이 사회가 참 문제 인거 같아요
남에 눈 신경쓰지 않고 나만 좋으면 괜찮은건데,, 현실은 참.. 남에 눈을 많이 의식하고 신경쓰게 되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없는 주머니에서 명품하나 사버리면 몇달을 힘들게 살아야하죠..
세상앞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개성과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살면 전혀 돈 없다고 서럽다던가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을꺼 같아요~ 행복은 돈으로 만들어 지는게 아니니까요~ㅎ
이 연극 참 현실감 있고 희망이 있는 공연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