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미디어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누에의 시선>, 각종 매체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의 인터랙션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2012년 예술지원사업 다원예술분야 선정작 심도 깊은 스토리텔링과 공간 확장성에 대한 실험적인 시도 님블웍스는 5월 11일, 12일에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트랜스미디어 퍼포먼스 <누에의 시선>을 선보인다. <누에의 시선>은 참신함과 실험성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서울문화재단 2012년 예술지원사업 다원예술분야에 선정된 작품이다. 트랜스미디어 퍼포먼스란 세 가지 이상의 다양한 미디어를..

1막 자유 ＂만일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될 것이다. 나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남자는 매일 책에 밑줄을 긋는 작업을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같은 작업을 하고 있는 남자. 그런데 문득 어디선가 희미한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남자는 아이들 무리가 뛰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창문 쪽을 응시한다. 그러나 다시 책에 집중하고 밑줄을 긋기 시작한다. 2막 방해＂그래, 너는 자유롭다. 너무나도 자유롭다. 그래서 너는 혼자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 때, 검은 옷에 가면을 쓴 유령이 그의 옆에 나타난다. 유령은 줄만 긋고 있는 그의 귀에 알 수 없는 말을 속삭..

<누에의 시선>은 현대인의 자유로움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라는 큰 주제가 전 공연을 연결하면서 통일감을 주는 동시에, 서로 다른 네 가지 막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터랙션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공연이다. 인터랙션의 기술적인 측면은 ＇프로젝션 매핑＇이라는 기법을 통해 무대의 바닥과 뒤편의 벽에 영상과 이미지를 투사(Projection) 처리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영상을 통한 무대의 공간감을 표현하고, 공연에 동적인 이미지를 부여한다. 또한 적외선 카메라의 센서를 통하여 출연자들의 움직임과 동선이나 소리의 변화 등을 분석하여 영상과 음향에 적용하게 되고, 이를 통해 출연자와 영상 혹은 음향간에 인터랙션이 발생한다.

1막 │ 퍼포먼스와 영상의 인터랙션
실내에서 반복되는 작업만을 수행하던 남자는 문득 창밖의 세계를 발견하고 불안함을 느낀다.
관객은 퍼포먼서가 감정을 담아서 표현하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반응하는 인터랙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퍼포먼서의 몸에서 파티클(Particle)이 나타나서 떠다니는 형태의 인터랙션으로 구현될 것이다.

2막 │ 사운드와 영상의 인터랙션
남자는 다시 반복적인 작업에 몰두하지만, 홀연히 나타난 유령이 그의 귀에 무언가 속삭이고 사라져버린다.
불안함과 신경질적인 분위기가 음악에 의해 고조되고, 음의 높낮이나 크기에 따라 변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연주자의 움직임에 맞춰서 소리가 이동하는 것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3막 │ 실험영화

4막 │ 복합적인 인터랙션
선행된 인터랙션의 총체인 마지막 부분에서는 출연자와 오브젝트의 인터랙션, 출연자와 배경 위로 즉흥적인 그림이나 글씨를 만들어 내는 라이브 페인팅 외에도, 출연자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이동하는 등의 다양한 인터랙션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