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에서 만요를 부르다드라마 콘서트 천변살롱1930년대 대중음악 장르의 하나였던 만요는 주류를 이루던 트로트나 신민요와 달리 일상생활의 소소한 내용을 가사에 자유롭게 담아냈다.<천변살롱>은 <오빠는 풍각쟁이><엉터리 대학생><왕서방연서><이태리의 정원>등 억압된 식민지 사회를 뒤틀어 풍자해 대중들의 인기를 얻은 만요들을 중심으로 극적 요소를 더한 음악극이다.

박모단은 난생 처음 유랑극단의 공연을 보고 음악에 빠져 유랑극단을 따라 나섰으나 얼마 후 극단이 해체되고 오갈 데가 없어지자 진고개의 유명한 기생 명월이의 밑으로 들어간다.
박모단은 천변을 거닐다 재즈에 이끌려 춤에 빠지게 되고 명월관을 나와 모더니스트가 모이는 천변살롱에 취직을 하게 된다. 순진한 박모단이 마음에 든 마담 카츄사는 그녀에게 웨츄레스 자리를 내준다. 박모단은 살롱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가수와 영화배우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중 운명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