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배우, 스토리 모두 퍼펙트합니다.
강추!!

감동 그 자체였죠^^
마지막 공연이라 더 아쉬웠던..

서울 막공을 봤다.

먼저 무대.

공연장 규모가 다소 큰편이고 공연 전용 극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최대한 안움직이게 해놨다 . 전환을 알리는 소품들도 좀 부실한듯한 느낌이었고..

웅장한 트리(?)와 밴드 부스가 무대 위에 보란듯이 노출(?) 된 게 인상적.

그 때문인지 훨씬 배우들과 밴드가 다이나믹한 무대를 만들었던거 같다.

배우들..

어수선하게 시작하는듯 마는듯 시작했다. 로저역의 남자배우는 첨에 목이 안풀린듯

관객들을 약간 긴장 시켰고 후반부로 갈수록 좋아진듯하다. 주연이지만 뭐 렌트에서는

가장 평범한 캐릭터. 솔직히 외모는 배고픈 작곡가보단 펑크밴드 기타리스트 같아서

잘 적응 안됨.. 한국 캐스트 보다 기타 잘침.^^( 좀 많이 친거뿐인가??^^)

미미 막문위 캐스트 . 다른 캐스팅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뭐 막문위 캐스트도 멋졌다

공연 연륜이 묻어났고 노래도 잘 하시었고..

엔젤.. 모린과 더불어 렌트에서 가장 개성 만점인 캐릭터..

한국 캐릭터와는 달리 좀 더 남성적(?)이었고 짜여진 엔젤이 아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낸듯한 느낌도 좋았다. 엉덩이 털기가 압권.

모린. . 렌트 중에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역시 노래도 잘했고

배우중에 통 털어 가장 한국 관객과 가깝게 호흡하려 노력하는 인상을 받았다.

바지 내리는 장면도 옆으로 서긴 했지만 상당히 과감했다.^^

또 한국에선 빛나지 않았던 죠앤 캐릭터의 배우 노래도 그루브 있었고

앙상블 중에 배우 한명의 노래도 상당히 좋았다.

전체적으로 다들 만들어진 캐릭터 따라하기보단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만든 노력들이

보인거 같고 노래도 다들 개성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다.

물론 외국어라 그런지 연기나 대사가 확확 와 닿진 않았고 개인적으론 특별히 공부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 아니라 그저 즐기시길 원한다면

굳이 외국 렌트 보다 한국 렌트를 보길 여러모로 권장해드리고 싶다.

직접 공연한 배우들에게도 한국 렌트 보라고 한번쯤 말해주고 싶다. 그럴일 없겠지만..

대신 깊게 인상 받았던건 음악이었다. 개인들의 연주도 훌륭했고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고

공연 전용 극장이 아니었음에도 사운드가 상당히 좋았다..

잘 갖춰진 브로드웨이에서 본다면 감동이 배가 될듯..

서비스..

시설이 부실하다는 소릴 많이 들어서인지 다른 공연들보다 진행 스탭들이 훨씬

신경을 많이 쓰는 눈치였다. 그래도 동네 호프집의자와

VIP석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확보되지 않은 시야는 .. 에러~!

글구 막공인데 이벤트도 없냐..^^

뮤지컬 팬들에게..

위에도 썼지만 뮤지컬과 음악 공부하는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굳이 자막보랴 극 보랴 정신 없다고 투덜대시지들 마시고 가격대비 성능 월등히 우수한

한국 뮤지컬 더 즐기세요.^^

적은 수의 관객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기해 준 공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R석을 예매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좌석이 어떻게 그럴수가.....

앞에서 7번째 줄인데도 경사가 없는 좌석이라 앞사람에 가려서 공연이 보이지가 않았다.
더구나 앞사람이 얼마나 키가 큰지.....이리저리 고개 돌려서 보느라 어깨가 다 뻐근했다.

반쪽만 보이는 공연을 보고 왔다....
그나마 위로 삼을수 있었던건 전 출연 배우의 싸인을 받고 온것이다.

공연 장소 선택에 좀더 신중을 기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본 후라 실망이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