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발전, 과학의 힘, 전쟁으로 인해 죽든 병으로 죽든 결국 피해갈 수 없음을 말한다.

부정적인 그들의 생각. 무엇이 진실이고 현실이며 자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살아있는 사람과 병든 사람들의 공존. 그안에서 희비가 겹치고 얻갈리는 시간속을 보여준다.

누군가에 의해 갖혀있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갖히길 원했던 것인가!?
되돌릴수 없는 현실에 몸소리 치는 것인가!?
그들은 서로가 연극을 하는 것인가?! 누구를, 무엇을 위해!?
몽한적인 분위기속에 그들의 방황은 연속됨이다.

하얀벽, 하얀바닥, 하얀탁자, 그리고 그네와 의자. 탁자위에 하얀갈매기.
그들은 돌발적인 동선을 그리며 답답함을 화풀이한듯 물건을 밟고 집어던진다.
그러나 주위반응은 없다. 언제나 그랬듯이 당연히 그러하겠지 라고 생각한다.

갖혀있는 그안에서 무언가를 찾으려하고 해메인다.
그들이 할 수 있는건 바닥과 허공을 향해 손짓을 하는것 누군가 알아주지 않지만
또다른 자가 알아주기를 기대한듯하다.

불연듯 늘 있던 갈매기의 형상을 의심하고 의미를 담아본다.
갈매기도 잡혀있어 날아가지도 않고 더이상 헤매지도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는것이
공간속 자신들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느끼지 못함은 그안에 갖혀 무능해졌음을 느꼈다.

서로가 잘 알고있는듯 보이지만 하나씩 대화와 연관이 되면서 새로운 것들을 알게된다.
상처, 어두움..

바깥세상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의 한마디 ''넌저리하도록 지겹다!!''
거짓인지 진실인지 모르지만 더이상의 질문도 답변도 없었다.

그들의 다툼같은 대화가 오히려 세상보다 나음을 암시한듯하다.
마치 남아있는 자들만이 세상에 때묻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듯 느꼈다.
더이상의 갈곳은 없고 불행만을 느끼는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억압의 삶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어떠한 삶도 인간의 만족하지 못함을 색다르게 표현하였다.
하얀색의 배경처럼 간접적인 상대방을 통해 그들은 선해지려는 의도였을까!?
언젠간 물질적인것이 필요가 없는 현실이 다가올지도 모를것이다.

누군가 말을하고 질문을 던지면 너나할것없이 거침없이 서로의 말이 겹치면서
시꺼러운 대화가 된다.
항상 의문의 생각은 담아있고 풀리지 않았던 것인가.

현실또한 끝없는 질문에 쌓여있고 풀고 싶지만 모두가 숨죽이듯 답답함이 마치 적응이 되고
만성이 된듯 그렇게 벙어리처럼 살고 있음을 생각해본다.

대화의 중요성과 관심을 통해 모든것이 바뀔수 있기에 서로가 조금씩 마음을 열었음을
하는 바램이다.

갈매기로 도대체 뭘 전달하려고 한건지 이해가 안가는 연극..
자막도 싱크가 안맞고.. 여러모로 아쉬운점이 있네요

갈매기,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책으로 보던 것 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 극단의 톡톡 튀는 감성이 잘 살아났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체홉의 여러 극의 특징들을 담아내려 했던 작품.

그래도 가장 인상 깊은 건 연출님? ㅎㅎ

우리가 알고 있는 갈매기와는 많이 달랐다. 현실과 이야기가 뒤섞여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공연 날짜가 짧아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