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었어요. 특히 리듬과 비보이의 멋진 춤이 인상적이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암전 속 공연이 너무너무 기억에 남고

특히 범블비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비트박스도 최고!!

잊지 못할 공연해주셔서 감사해요.^^

화려하고 싶게 볼수 있고 게다가 잼있기도 했어요~

여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여자친구도 잼있다고 만족해 하네요~

서울 63빌딩에서만 공연하던 마리오네트의 공연팀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5.18 문예회관에서 3일간 공연한다는 대~박 소~식!!

을 듣고 부랴부랴 여자친구와 티켓을 끊고 입장했습니다!!

공연 시작이 8시 였는데.. 8시 2분이 되어서도 공연이 진행이 안되어서
뭐지뭐지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아직도 관객이 입장하고있다는...

정말..ㅋㅋ 2층까지 꽉꽉 매어 놓은것을 보고 "와...이건무슨 한일전 월드컵 경기때 서울시청앞도아니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비보이 1위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1위 공연팀의
인지도는 대한민국 최후방에서도 높았습니다!ㅎㅎ

1층 맨뒤에는 스태프(?) 분들이 부랴부랴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며 각종 비싸보이는 장비들을
한사람당 두세개씩 컨트롤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 정말 제대로된 공연을 보는구나 " 하고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종이 2번 울리자 한 인형이 나와 로봇팅(?) 을 하며 관객에게 공연 시작을 알리기 위해 간략하게
춤을 추시는데 대략 몸을 돌리면서 발이 움직인다는걸 알아차리기 20초 전까지는 그냥
공연 소품 로봇인줄 알았다는..가뜩이나 배우분들이 인형을 어깨에 들고 나온지라..
그게 사람일줄이라고는....

공연 보고 2~3일이 지난 지금!! 현재 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는 장면은..인형사. 소녀를 사랑한 인형. 마법사.. 그리고 ...ㅋㅋㅋㅋㅋ 홍대 클럽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짜낸 강남스타일과 셔플!!

인형사가 스크린에 비추어진 손동작에따라 자신이 인형의 고통을 느끼며 실에 메달려 얽매여보고
그 답답하고 억울함을 알게 된후 인형에게 용서를 구하고 오해를 풀며 서로를 다시 이해하고 갈등이
풀리며 음악이 등장하는데..그유명한 마리오네트 인형춤...

관객들은 감동에 젖어 보고있는데 저는 그춤을 알고있던(안무까지 전부다) 지라 반가워서
오오오!!!!! 하고 환호했다가 눈치를 보고 뻘쭘했다는...ㅠ 왜 저춤과 저 아밀리에 노래를
사람들은 모르는거지... 했는데..
모르는게 아니라..감상하고있던 거였다.. 환호를 해야 되는걸 몰라서 못한게아니라
감동에 젖어 안한것 같았다.. 심지어 대각선 뒤에계셨던 아가씨분께서는 눈을 지긋이 감고
손가락을 까딱 까딱 거리며 음식의 맛을 음미하듯이 음악에 심취해 계셨다..
정말..대박으로 끝난 1막.. 뭔가 웅장하면서도 음침했지만 굉장했던..?..뭐라니...ㅋㅋㅋ
할튼!!

2막으로 넘어가보자.... 시작하자마자 비트박서가 나와 관객에게 폭풍 웃음을 자아내었다..
하...ㅋㅋㅋ 소녀석...탐난다..내여자친구도 앉혀 주고 싶다..7080 클럽 분위기로 춤을 추다가
소녀가 무대에 침입 하게되고 갑자기 울려퍼지는 " 오.빤.강.놤.스.톼.일.ㄹ.ㄹ.ㄹ. "!!!!!!!
사람들 꺅!!!!!!!!!!!!!!!!!!!!!!!!!!!!!!!!!!!!!!!!!!!꺅ㄲ갹ㄱㄲ꺅꺄꺆꺆꺄ㅑㅑㄲ꺄ㅑ...
공연 볼륨보다 데시벨이 더 높은듯..ㅇㅇ..
2~3분의 짧은 공연이였지만 진땀이 나도록 목이 쉬도록 소리질러서..탈ㅋ진ㅋ
그리고 내용전개를 이해시키기 위한 영상이 나오게 되고 소녀를 사랑했던 인형이
소녀가 죽자 인형의 절규가 시작된다.. 마치 아마존 고대 원주민들의 의식행사같은
이 촛불을 이용한 몽환적인 춤과 음악.. 거기에 인형의 한탄..
가면을 쓰고있지만 가면이 있으나 마나였다..
가면이 있든 없든..
나와 내 여자친구는 절규하는 인형을 보고 눈물을 글썽글썽...
마치 소녀를 따라 저승으로 가려하는 인형과 그것을 막고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형들의 갈등을 보여주는것 같았다..아닐수도있지만.. 2막은 슬프게 끝나고..

3막!!! 마법사 등ㅋ장ㅋ
이 마법사느님이 ㅋㅋㅋㅋㅋㅋ 가면과 거미를 데리고 나와서 나에게 비명을 선사해 주었다 ㅋㅋ
아쪽팔려라..ㅋㅋ 깜짝놀라가지고 진짜..ㅋㅋㅋ 남자가..꺅!!..이랫다..창피해따..
여자친구가 들었을까 여자친구를 보았는데 여자친구는 나에겐 이미 관심이 없엇다..
마법사의 포스에 빠졌나..이 여자가 지금 마법사에게 넋이 나가있다..
이어 등장한 트랜스 포머... 그냥 모형이나 그림이겟지 햇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옵티머스프라임과 범블비...ㅋㅋㅋㅋ
그래...ㅋㅋㅋㅋㅋ 아주 우리나라에서 더이상의 퍼포먼스가 못나오도록
이 마리오네트 공연팀이 최상을 날리고있구나..다른팀들이불쌍하다..
막막 자동차가 막 변신 막 슈루룽쭈루룽츄루룩 푸쉭 챡샵팣ㅂ사챱 두둥!! 하더니
날개달린 옵티머스프라임씨...짱크시네요..3미터가량 되보이시는.. 거미랑 싸우시는..

근데..져따..응..
그리고 이어지는 인형사의 마지막 공연..ㅋㅋㅋㅋ
아나 인형사 쓰러지고 스크린에 인형들 나올때 눈물나왔다..ㅋㅋ

이 공연을 보고 느낀점이 하나있다..

사람은.. 짧은 1시간 안에도
기쁨,슬픔,공포,분노,사랑
5개 이상의 감정을 느낄수 있다는것..

그것을 증명시켜준 마리오네트...

p.s : 공연팀 여러분~~ 앞으로 vip석은 위키드와 같이 13만원으로 하셔도 될..듯..
브로드웨이 고고싱...ㅋㅋ

솔직히
이 주제 자체가 제대로 된 스토리 작가만 붙이고
조금 만 더 어둡고 빈티지하게 나가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더라면
정말 세련된 성인을 위한 비보이 공연이 될 수 있었을텐데요.

사전 지식 전혀 없이 티켓 예매해서 보러갔는데
가족단위를 위한 어설픈 어린이 뮤지컬을 본듯한 느낌입니다.

뜬금없이 ... 정말 뜬금없이 툭툭 튀어 나오는 엉성한 캐릭터도 그렇거니와
스토리 자체가 2부는 시간때우기 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고스트 바스터즈, 트랜스포머,강남스타일,셔플댄스...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친구와 둘이 헐...헐...헐...만 연발하다 나왔습니다.

소규모 공연의 기획력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준 느낌입니다.
해외 영상에서 보고 제가 기대한 그 세련된 마리오네트는 어딜간건지...안타깝네요.

마리오네트 + 비보잉 이라는 훌륭한 소재를 이렇게밖에 만들 수 없었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