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로만 접하다가 직접가서 들으니 그 전에는 느끼지 못 했던 연주자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멋지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정경화는 역시 멋졌다....
정말 거장인데도 불구하고 더욱더 관객과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다
맨 앞자리에서 보는 표정과 바이올린의 섬세한 소리에 소름이 돋았고 감동도 몰려왔다
다시보고싶다
멋졌다

10월 13일 토요일 밤은 기대 이상의 잊지못할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어릴적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던 제게 롤모델이었던 정경화님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그분의 연주를 보게된 것이 참 꿈만 같았습니다.

제일 앞좌석은 처음 앉았는데,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연주를 하셨음에도
여전히 긴장하셨는지 중간중간 악장이 끝날때마다 짧은 한숨,
연주의 깊은 내면에서오는 얼굴의 작은 표정변화까지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앞자리 앉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케빈케너와의 아름다운 연주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약 2시간의 약속된 시간이 흐르고, 멈추지 않는 박수갈채에
정경화님은 슈베르트, 브람스, 엘가 "사랑의 인사"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본인들에게도 오늘은 잊지못할 아름다운 밤이 될것이라며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
총 4곡을 앵콜곡으로 연주하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연주와 관객들과 일일히 눈을 맞추며
호흡하는 그녀를 보며, 참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꼭 가고싶네요!!!
인터파크 관계자님, 부탁드려요!!^^

정경화씨는 예전에도 지방팬을 많이 아끼셨지만 요즘에 특히 지방을 많이 다니시며 연주하시는 것이 관객을 위한 연주봉사의 느낌이 강합니다. 앵콜도 4곡이나. 두시간 연주 내내 관객과 호흡하는 모습. 정경화씨 연주 실력은 말할것도 없구요. 개인적으로 원숙미가 물씬 나는 브람스 소나타3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하는데 이번 공연에서 앵콜곡으로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주셨네요.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바라며 아이작스턴처럼 끝까지 오래오래 연주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