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의 은퇴기념 공연이라면 꼭 한 번은 가야겠다 벼르다
엄마랑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광주 문화예술회관은 별로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자리도 넓고 무대랑 가까우면서 단차도 꽤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초행이라 공연장 입구를 찾는데 한참 걸렸어요. 안내 표시가 하나도 없어서;;;

바쁘게 티켓팅을 한 보람이 있어서 앞에서 4번째 줄이었는데,
처음 공연 시작할 때는 소리가 너무 귀를 찌르는 것처럼 크게 들리더라구요.
자리를 잘못 잡았나 싶었는데, 곧 사운드가 좀 맞춰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불편을 한방에 불식시키는 건 역시, 패티 김의 존재이겠지요.
무대에 등장한 순간 오로지 집중집중집중이었어요.

처음 시작부터 웅장한 사운드와 존재감으로 무대를 꽉 채워주셨거든요.
가시나무새와 초우의 쓸쓸한 편곡은 무대이기에 더욱 빛났습니다.
그리고 이별을 부를 때 본인 목소리 대신 관객의 목소리로 노래를 유도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공연을 보고 돌아온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초반에는 진중하게, 점점 즐겁고 흥겨운 무대가 되어
다같이 좋아해, 당신을 사모해를 외치던 시간이 끝나고
앵콜을 부르던 시간, 마이웨이를 부르며 손을 흔들던 모습은
이 자리에 있길 잘했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무대를 떠나는 사람만큼이나 보내는 사람의 마음도 안타까운 것을 아실런지요.

12월말까지도 지방공연 스케줄이 잡혀 있던데,
가능하면 더 보고 싶어요.
정말 후회없는 선택입니다. 이 공연!

한마디로 넘~~~멋져부렁!!!
감사드려요
이 멋진가을날 아릉다운 음악을 선물해 주셔 넘 행복해요
한동안은 입가에서 페티음악이 떨어지지 않겠어요
늘~~항상 좋은기억으로 남아 있겠습니다
건강하셔요

한마디로 넘~~~멋져부렁!!!
감사드려요
이 멋진가을날 아릉다운 음악을 선물해 주셔 넘 행복해요
한동안은 입가에서 페티음악이 떨어지지 않겠어요
늘~~항상 좋은기억으로 남아 있겠습니다
건강하셔요

패티김의 마지막 콘서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녀의 카리스마와 환상적인 무대연출이 만들어낸
꿈같은 시간 속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패티김의 마지막 콘서트라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부모님들 보여 드렸는데,
전부 다~아는 노래구 흥겨웠다고 좋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