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하게 넘 즐겁게 본 연극이었습니다.
지루할 틈도 없고
인물들이 다 즐겁고 잼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가족의 소중함도 떠올릴수 있었던
소중한 공연이었습니다.
강추합니다.ㅇ

◆제 목: 바쁘다 바뻐
◆관람일시: 2013년 3월 15일 (금) 오후 8시
◆관람장소: 대학로 해오름소극장
◆출연배우: 남기봉(아버지), 민나리(어머니), 김혜림(화순), 박현수(동칠), 이정모(용식), 우슬기(말숙), 조은진(점순), 김도윤(박씨)

바쁘게 살아도 빠듯한 살림살이, 그래도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네!

처음 시작부터 정말이지 정신없었습니다. 조명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등장인물들의 동작을 스타카토로 멋지게 잡아주는데 제목 그대로 정말 바쁘다 바뻐였어요. 한 명씩 꼬리를 물며 배우들이 등장할 때 쉴 새 없이 떠드는 대사도 웃겼습니다. 첫 등장부터 ''''''''아, 이 연극 진짜 웃기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종일관 웃고 떠들면서 재밌게 본 연극이었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도 좋았습니다. 잘 모르고 갔었는데 이 연극은 1987년 초연을 시작으로 26년간 롱런하고 있는 연극이더군요. 이번 연극은 <바쁘다 바뻐 시즌Ⅱ>로 진행되고 있고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연극이었어요.

제 옆에 앉으신 여자분은 정말이지 곤욕스러웠을 거예요. 배우분들이 그 분한테 계속 방귀냄새가 난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놀리시는데 어찌나 웃긴던지요. 나중에 그 댓가로 초대권도 받으셨네요. 엄마 역할 맡으신 분은 표정연기가 정말 리얼했습니다. 주름살 그려넣은 분장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용식이 여자친구 말숙은 정말이지 매력만점 귀여웠습니다. 점순이는 정말이지 점이 많더라고요. 콩알같은 점들이 양 볼에 다닥다닥... 개성있는 캐릭터였어요.

저는 6.25를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전화도 세탁기도 없이 어렵게 살던 80년대 어린 시절이 떠올라서 추억에 잠기면서 본 연극이었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도 친근했고요.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던 아버지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장시간(10분 정도)에 걸쳐 관객을 향한 아버지의 쓴소리(훈계)를 들어야한다는 걸 미리 알고 갔기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었지요. 그런데 10분까지도 아니었고 그렇게 기분나쁘게 들리지도 않는 교훈적인 훈계였어요. 연극 내용상의 흐름과는 다소 생뚱맞게 들렸지만 좋은 학벌에 걸맞게 인성도 갖추라는 말씀이셨죠. 모든 것을 다 갖추어야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빠듯하게 어렵게 살아가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행복한 거 아닐까요? 흐뭇하게 웃으면서 관람한 공연이었습니다.

●● 시/놉/시/스

어머니의 분주함 속에 모두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새벽청소를 하고 돌아온 아버지는 식전 댓바람부터 쉴 새 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며 식구들의 귀를 따갑게 만듭니다. 거리 청소부 아버지, 쓰레기통 고철을 주우러 다니는 용식이, 만삭인 장녀 화순과 삼류 시인인 사위 동칠 그리고 영화배우를 꿈꾸는 껌팔이 점순이.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이 가족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어느 날 식구들이 고물을 모아 어렵게 마련한 목돈을 고철상 박씨가 들고 달아나면서 하루 아침에 거지 신세가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큰 딸 화순은 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바쁘다 바뻐>는 빈민 가정을 중심으로 그 식구들의 시각 속에 보여지는 우리사회의 여러 면을 펼친 작품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이 가족의 눈길 속에 펼쳐지는 연약한 현대인의 모습과 자기주의와 방관을 이 작품은 이야기합니다. 이에 이들 가족은 또 다른 희망을 향해 당당히 새 출발하는 것으로 연극의 막을 내립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dasomdream73/150163655872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웃음을 준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알고 보고 왔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최고예요~★

2013.02.14 발렌타인데이 때 7명이서 단체로 보고 왔습니다~
호호.. 즐거운 추억이 됐어요.

명절 연휴 기간동안 집에만 있기 심심하기도 해서 부모님과 함께 동생 ..그리고 남친..다삿이서 전철 한시간을 타고 공연장을 방문했져..
기대는 뭐..반반이랄까..최근에 관람한 연극들을 좀 실패 아닌 실패를 해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져..
근데 시작과 동시에 빵빵 터졌어여..
부모님도 많이 웃으셨구여, 저렴한 가격으로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해드린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업업..남친도 잘 봤다구 좋아라하구여.. 엄마의 가위바위보 실력으로 선물도 득템..
다이어트 책이더군여..ㅋㅋ 이거보구 살쪽~~빼야할듯..ㅎㅎ
좋은 공연 관람할수 있어서 감사드려여..힘내시구 앞으로도 더 좋은 공연 만들어주세여..

숙모와 보러 같었는 데요 배우분들 연기 너무 잘하시고 내용도 재밋고 은근히 가족애?도 있고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거에 너무 자부심 느끼셔서 보는 제가 흐뭇...ㅎㅎ 또 보러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