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듣다가 드디어 부산에서 만나게 된 염쟁이 유씨.
일인극이었지만 어느 공연보다 무대가 꽉 찬 느낌이었다.
관객들과의 소통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게 이끌어가는 모습의 배우.
여러 역할을 하면서도 전혀 같다고 느껴지지 않게 연기하는 배우.
또한 즉석에서 선택되었지만 연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 준 관객들 때문에
더 흥이 났었다.
유순웅이란 배우는 참 진실하게 연극을 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라도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연극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염쟁이 유씨의 모습으로 남아주시길...

(염쟁이 유씨)



염쟁이 유씨의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만의 상상으로 염하시는 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넋두리 하듯히

하는거라 생각었다.



극이 시작되고, 친근한 유씨 아저씨의 주의사항으로 시작된 극은 , 기존의 연극과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다..

나와 배우분 과의 거리가 좀더 가깝게 느껴 졌다고 할까,,?

사실 , 염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친척어르신들께서 돌아가셨을때 봤던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먼가 모를 기분이 들게 했다, 아주 묘한,,

유씨 아저씨의 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가며, 그리고 중간중간 그렇게 1인 다역을 하시는 줄 몰랐는데, 진짜 말도 잘하시고

흉내도 잘내시고, ㅋㅋ 중간 중간 웃기셔서,, 나의 하이톤의 웃음소리가 민망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새롭다 라는 느낌이 들었던것중에 관객이 참여하는 부분이 많았다.

배우와 관객의 소통이 부드럽게 이어질수 있는 , 이연극을 사람들에게 기억되게 할수 있는 무기가 아닐까 란 생각을 가졌다.



염이라는 어두운 이야기와 소재를 잼있게 느낄수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 이런 죽음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가 썩 좋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극중 짠하게 느끼게 했던 한 대사들이 있었는데 다생각이 안나고, 그중에서

누가 돌아가셨을때, 슬퍼하는 방법에 있어서 웃음으로 춤으로 눈물로 화로, 그어떤것이라도 진정으로

그 슬픔을 표현한다면 그어느것 하나 잘못된게 없다고 말하셨다 , 그때 생각에 빠졌었다.



오직 펑펑 우는 것만이 맞는 정답인냥 생각하고 있었으니,,,



이렇게 죽음이라는 소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활과 태도에 대해

되짚어 볼수 있게 했던 연극이었다.

흐르는 시간 탓만 하고 있는 내생활에 자극제가 되었던 연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