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고 학생들과의 무책임한 땐스를 즐겁게 관람했던 객으로서,

아저씨와의 댄스에도 당연 관심이 갔습니다.

무책임한 땐스는 무대연출과 음악 등이 신선해서 갈 때마다 탄성이 터집니다만..

조금 아쉬운 건...지난번과 같은 감동의 반복이었다는 점입니다.

감동은 언제든 반갑습니다만, 색깔은 무지개빛으로 새로워야 할 것 같아요.

할머니, 학생, 아저씨의 한풀이 댄스? 이상의 새로움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억눌림을 벗어난 해방감..이라는 메세지를 간파해서 일까요?

안은미 컴퍼니의 색다른 시도는 찬사를 보냅니다만, 이젠 좀 다른 메세지의 공연도 즐겼으면 합니다.

어떤 형식의 공연인지도 모르고 제목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자체에 이끌려 간만에 찾은 두산아트센타 연강홀 간만에 찾은 탓인지 분위기가 전보다도 한결 세련되고 감성이 풍만하게 느껴지는 공연장이 공연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에 거는 기대감을 더욱 융성히 해주는 감을 안고 공연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곁으로 다가가 보았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하늘하늘 내리는 비에 물방울을 머금은 나뭇잎을 한 나무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로 본인의 시선을 마주하는 스크린을 볼 수 있었다. 공연장에 오기전 어떤 공연인지하는 간단명료하게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그냥 무용이라는 표현만 나와 어떤 공연인지 실로 궁금하기 이를데 없었다.

1부 성격이 강한 공연의 초미는 관객을 향해서 입에 머금은 소주를 입으로 분사하는 특이하고도 재민난 공연 형식을 알린다. 앞쪽 객석에 비닐을 왜? 덮어놓았나 했더니 소주의 분사가 물이 흥건한 공연이라는 걸 암시하고 관개들에게 소주를 입으로 분사해보라고 소주병을 건네 관객으로 하여금 직접 체험케 하는 재미나고 인상적인 공연인걸 알린다.

초미의 소주 분사가 끝나고 현대무용수들의 발레 비슷한 무용이라고 볼 수도 있고 댄스라고도 보여지는 무용의 한 갈래를 선보인다. 무용에 대해서 무뇌한인 본인으로서는 그들의 무용 및 춤사위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전혀 깨닫거나 인지하지 못하고 그들의 동잣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다만 한가지 무뇌한인 본인이 그 무용 같은 동작에 현혹되고 만 것인지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세밀히 관찰하기에 이르뤘다.

세밀하 관찰해나가는 찰나 1부 형식이 끝나고 2부 형식이 시자되기전 스크린을 통해서 실생할의 아저씨들의 무책임한 땐쓰(막춤)?을 비쳐줘 짧막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게 해주었다. 여기서 짧막한 미소란 짧디 짧은 미소를 제외하곤 무척이나 재미없는 심심하고 지루한 걸 의미한다. 다행히 그시간이 짧아서 다행이지 장시간 이어졌더라면 숙면을 하고 았을지도 모르겠다.

2부 형식은 우리 귀에 익숙한 트롯트 메들리를 실제 트럼펫 연주에 맞추어 아저씨들의 실제 무책임한 땐쓰를 무대위에 저수지를 이루다시피한 흥건한 물위에서 선보인다. 그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깨춤이 들썩들썩이면서도 한편으론 본인도 조금 있으면 저들의 동작을 서슴없고 부끄럼없이 행하게될텐데 하는 일말의 웃음이 동반된 걱정까지 하게 된다.



공연이 끝나고 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에게 우비를 나누어주고 우비를 입고 무대위로 올라와 트로트 메들리에 맞추어 일순간 신나게 놀아보라고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준다. 본인이 몸만 불편하지 않았어도 한바탕 신나게 놀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 하고 색다르게 다가온 공연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이다.

여러분 좋은 공연 많이 관람하세요.

인터파크를 이용해 많은 공연을 관람했지만 이번 공연은 획기적인 공연이었다.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없는 물을 사용했다는점. 무대앞 관객을 배려해 우비도 준비해 주시고. 안은미 감독님의 친절함. 배우들의 물에서의 열연. 이 공연은 어디에서도 볼수없을것 같은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여벌옷 준비를 했으면 나도 무대위에서 신나게 놀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