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Sound 소리가 나타난다. 소리가 춤이 된다. 소리가 말이 된다. 소리가 그림이 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고독함 속에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가고 있다. 외로움, 그것은 과연 외부로부터 오는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가? 막막하고 불안정한 정서들은 바쁜 일상 속에 진정 사라지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예측컨대 우리는 자신과의 내밀한 대화가 절실한 상황이거나 타인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이유를 밝혀 내야만 하는 시점인지 모른다. 고독이라는 절대적 감정과 상대적 고립감의 심상을 ..

나의 이 절절한 고독의 심연을 누군가 알았더라면
당신이 내게 던진 오만과 치유를 가장한 진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진 않았을 텐데

두려움이 몰려오고
그 속에 나는 피할 곳이 없는 막다른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불안하기 그지 없는
이 순간들을 무엇으로 돌이킬 수 있단 말인가

나에게 말을 걸어다오
나의 숨소리로 대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