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편이랑 부모님을 모시고 너무너무 재밌게 본 연극이었어요~~ !!!!
배우들이 너무너무 친절하게 잘해주더라구요
극 시작전에 퀴즈를해서 상품을 주더라구요 잘썻어요
간만에 신나게웃었고, 부모님도 좋아하시더라고요 배우들이 연기력도 좋고 진짜 할머니 인줄 았았는데 어머 너무 미인!!!!!

저는 연극을 한번도 본적이없었는데
아는 누나가 초대권이2장이 생겨서
같이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마니 보러 가지만 연극은 처음이라 재미있을까 ?
어색하지 않을까 하면 반신반의로 극장을 들었습니다
자리는 맨앞으로 배정받았고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두시간 동안 너무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더군여 이런세계가 있구나
가슴이 막 벅차더군여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막들더군여
스토리는 단순스토리 이긴하지만 가족을 생각 하는 마음과 자기에게
정말 소중한게 무엇인지 깨달음을 주는 따듯한 스토리였습니다
특히 할배들의 연기가 너무재미있고 돋보였습니다
할매도 마찬가지 였고 어떻게 정말 할머니 같더라니까여
성배씨도 잘생기 셨고 여자분도 너무이쁘셨습니다
잘하시는데 자연스러움이 조금 덜나온거 같습니다 (성배씨^^)
앞으로도 좋은 공연 보여주시고여
이제는 연극도 마니마니 보러가야겠습니다
화이팅

블로그에서 이벤트에서 우연히 당첨되어 가게 되었는데요
요즘 사이가 않좋은 친구랑 화해할려고 같이 갔는데 가는 도중에 싸우기도하고 했지만
보면서 슬픈 부분이 나올때 같이울고 재밌을때는 같이 웃다보니 어느새 자연스레 화해가 되더라구요^^!
고향에 꼐신 우리 부모님 생각도 나고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온거같습니다!!ㅎㅎ

논두렁연가

http://selfteem.blog.me/140178989874





<논두렁 연가>
2013년 1월 4일 - 2월 3일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관람일 : 1월27일 오후 4시 공연

시사IN 1월19일자 제279호의 B급 좌판코너를 무심히 읽어 내려가던 중 연극소개 꼭지 제목과 낯설지 않은 시골집세트 사진에 시선이 멎었습니다. 모든 중요한 일들이 그렇듯 논두렁 연가와의 인연은 우연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바쁜 업무덕에 인터넷 예매 시간을 놓쳤으나 주말 저녁 시간임에도 친절함이 몸에 베신 여직원분 덕분에 전화예매로 좋은 좌석을 구할 수 있었네요.



자, 그럼 <논두렁 연가>를 추천해드리는 이유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진한 재미와 감동이 있습니다.

많은 연극, 영화 그리고 드라마들이 감동과 재미라는 두마리의 토끼들을 목표로 합니다만 하나의 목표물 획득에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모두 잡으려는 욕심이 앞서다보니 억지 설정이 많아서겠죠.
하지만 논두렁 연가 곳곳에는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자연스런 웃음코드가 많이 숨어있습니다.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아요. 손자 손녀 그리고 자식만을 위하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전 모습이 많이 오버랩됩니다. 당연히 감동의 눈물 쓰나미까지 밀려옵니다. 공연도중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둘째, 흡인력 있는 주제

어찌보면 너무 흔한 가족애를 다뤘다는 편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한경쟁이라는 각박한 작금의 현실과 핵가족을 넘어서 1인 가족화 되어가는 2013년 현재 우리의 외로운 건조한 삶을 힐링해 줄 수 있는 것은 ''가족간의 화해와 사랑'' 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작가의 의도인 듯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중 어느 누가 외롭지 않을까요? 때문에 이 연극의 주제는 진부함이 아닌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강력한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하겠습니다.


셋째, 배역에 녹아든 연기와 연출력


이 시대에 스타는 많습니다. 하지만 감동을 주는 배우는 많지 않습니다. 조립라인에서 찍어내듯 만들어진 스타가 아닌 묵은지와 같은 발효의 시간을 인내한 참 배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논두렁 연가에 등장하는 6명의 배우들이 유명 스타들은 아닐지라도 그 배역속에 녹아들었다는 점에서 그들은 진정 배우임에 확실합니다. 진정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그리고 그 연기를 세련되게 세팅한 연출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으로 가세요. 오래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More Tips>

1. 4인 가족할인 이용하세요.
40%할인 혜택 받았구요, 가족이용권자는 블루배리즙(?)인가를 집으로 배송해주신다네요. 엉겁결에 횡재라서, 놀라서 왜 주시는지는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2. 아이가 7세 미만이어도 쫄지 마세요.
사실 둘째가 만 5세(우리나이로 7세) 이어서 고민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공연에 방해되지 않으면 나이는 상관없는거 같아요. 직원분과 미리 논의하세요. 저희도 상담 후 2층 좌석 받았습니다. 물론 잘 보였구요, 아들 녀석 눈에도 재미있었는지 무척이나 웃고 몰입하고 즐겼답니다. 객석에 더 어린아이들도 다수(?) 있었답니다.


3. 공연 후 배우분들과 기념촬영하세요.
이 부분은 아이들의 급한 화장실 이용건으로 저희도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소극장 공연의 가장 큰 장점들중의 하나 아닐까요?


청주라는 지방에서 대학로까지 그리 가까운 길은 아니지만 발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머지 않은 시간에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지는 더 각별한 시간이었구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관람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공연은 ''라이어'', ''김종욱찾기'' 그리고 ''옥탑방 고양이'' 처럼 브랜드화되어 장기공연 되리라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2월 3일이 마지막으로 잡혀있는 만큼 관람을 원하신다면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좋은 연기와 따뜻한 작품으로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신 배우분들과 작가, 제작진들께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이렇게 재밌고 또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그런 엄청난 공연이 있다는것을 모르고있었다는... 너무나 죄송스러울 만큼이네요. 초대로 본게 너무나 죄송할 만큼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엄청 울어버렸지만! 웃다가 울다가 환호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위 분들 모시고 또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