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대한민국역사 박물관에서 수업을 받고

버스로 이동하니 20분여만에 대학로에 도착했어요.

대학로엔 워낙 소극장이 많아서 오늘 공연할 소극장

[ 대학로 공간아울 ]은 어떤 곳일까? 한번에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미 공연을 다녀오신분들이 공연장 위치를 알기쉽게

잘 설명해 놓으셔서 금방 공연장을 찾았답니다.







극장 앞에 아담하지만 눈에 띄는 빨간 티켓박스가 있었는데요.

티켓박스에서 표를 수령하니 소극장인데도 불구하고

지정좌석이 있더라구요.







공연장은 지하였지만 아담한 대기실도 마련되어 있고

나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공연 10분전에 입장을 시작했어요.

앞쪽 가운데 좌석이라 관람하기 무척 좋았어요.

주말 공연이라 그런지 극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관객이 많았고,

즉석에서 표를 구매해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아주 아담한 무대에 신디사이저가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음향을 담당할 중요한 악기인 것 같았는데요.

극 내내 인형극에 딱딱 맞는 음악소리가 무대에 긴장감을 더해 주었네요.



좁쌀 한 톨 이야기는 이미 전래동화로 잘 알려진 이야기이고

초등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작품인데요.

오늘 본 공연은 인형극이랍니다.

두분의 배우분들이 여러배역을 소화하시느라 무척이나 분주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이 나올때마다 아이들이 신기한지 무척이나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초등학생들도 제법 많았었는데 끝나고 나니 공연장으 나서면서

다들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요즘은 아이들 공연이 퀄리티도 높고 완성도도 높은 것 같아요.

여러본 보신분들도 있다고 하니 주말에 대학로 나들이로 좋은 것 같아요.

오랜만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이아빠랑 아이랑 같이 봤는데
인형만 나오는게 아니라 두분의 연극배우분이 재밌게 이야기해주셔서 더욱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좁쌀 한톨로 장가든 돌쇠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가고 재밌는 키보드 건반소리 효과음두 좋네요.

<좁쌀한톨> 전래동화 의 내용그대로~~~원작에 충실하면서
정말 전래동화속을 노닐다 온 느낌이랍니다.

전자 피아노로 라이브로 연주해주시니
음향 효과가 딱딱 맞아떨어져~~~ 인형극을 더 극대화시켜준거같애요

아주 어린아이보다는 조금 5살이상의 아이에게 더 잘 맞을꺼같애요
저는 아이와 같이 관람하면서 제가 더 흠뻑 인형극에 빠져든 느낌이에요

두분의 연기자님의 찰떡호흡과 연기력도 훌륭하시고~~
요즘 본 공연중에 최고였습니다.

정말 저는 강력추천해드리고싶어요~~~

그냥 인형들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인형과 , 배우의 혼신 다한 연기... 딱딱 맞는 음악까지...



너무 몰입되어 본거 있죠.....^^;



건반에서 어쩜 그리 다양한 소리가 나는지....완전 신기....



라이브로 상황에 맞는 음악이 연주되니 생동감 있고, 단순 인형극이 아닌 동극이 가미된 인형극이라고 해야 할까요?



무대 전환도 어쩜 그리 신선한지......



아주아주 좋은 공연 이었답니다.

남, 여 배우가 등장을 합니다.
자동차 경적 소리와 함께 현대의 바쁜 일상을 무언극으로 보여줍니다.
빌딩도, 자동차도 없는 아주 먼~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면서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계량한복 같은걸 입고 나오신 두 배우분이 종이로 만들어 한국적이면서도 정감있는 소품들을 가지고
감칠맛나게 옛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소품하나하나 너무 한국적이고 옛스럽게 너무 잘 만들어져서 감탄을 했답니다.
마치 오디선생님 공연을 본듯합니다~

그냥 동그랗게 생긴 테이블...
이 테이블이 구불구불 길도 되고...소품을 넣어두는 바구니역할도 하고..참 아이디어가 번쩍이네요~
배우분들이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넘 정성스럽게 연기를 해주시고 음악도 라이브로 직접 맛깔스럽게 연주해주셨는데 소품, 음향, 배우분들 연기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의 전통을 몰라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너무 없죠..
이런 공연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전통를 익히게 되는 좋은 기회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