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요의 선두에 서 계신 이미자 선생님의 콘서트를 저의 어머님 손을 꼭 붙잡고 2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청아하신 목소리에 취하고만 말았다. 감동의 시간 정말 감사합니다.
이미자 선생님 건강하세요~^^

부모님이 보신 공연...말 그대로 ''효''를 행동으로 실천했던일이다..결혼하기전 늘 엄마가 부르시던 이미자 노래를 직접보시고 들으시라고..칠십평생동안 가수를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기회였을것이다. 보시고 돌아오셨어의 감동을 전하는 엄마 목소리에 아이마냥 즐거워하시고 고맙다고 연신 말씀하시는 거에 일찍 이런 기횔 마니 빨리 해드리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왔다.

노래를 너무 잘하시더라고 잘 보셨다고 하시네요..
근데 공연이 좀 짧은것 같으시다고...

아버지 돌아가신 후 시골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혼자 사시는 어머니께 뜻깊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무엇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이미자 효 콘서트 광고를 함께 보았죠.
"저거 재밌겠다. 이미자 참 최고지?"하시기에
"엄마 보러 가실래요?" 했고 얼마냐고 물으셨죠. 괜찮다고 보여드린다고 해도 비싸다며 마다하셨지만
몰래 예매했다고 하니 무척 좋아하셨죠.
한 달 전부터 예매하고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셨고
드디어 어제 콘서트 보고 오셨어요^^
평생 콘서트라는 것도 처음 보시고,
가요무대 보시면서 늘 이미자라는 가수 보고 싶다던 어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부부동반으로 오는 사람들 보면서 아버지 살아계셨을때 함께 콘서트 오실 수 있도록 해드릴 생각 왜 못했을까 못내 아쉽고 마음이 무거웠답니다. 그래도 공연 보시는 내내 너무 재밌었고
박수도 너무 많이 쳐서 오늘은 어깨가 뻐근하지만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고 연신 즐거워 하시는 어머니 보면서 저 또한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웠답니다.
다음에 좋은 공연 있으면 어머니와 함께 보러 가고 싶습니다^^
열심히 노래 불러주셨던 가수 이미자씨께 감사드립니다~

어버이날 선물로 콘서트 티켓을 드렸는데
어제 보고 오시고는 역시 노래가 좋았다며 만족해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