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도 좋지만
좋은 공연을 보기위해 휴가지를 서울로 정했습니다.
뮤지컬, 연극, 전시회도 모두 좋았지만,
그중에 최고는 단연 11시콘서트였습니다.
이런 최고의 연주를 서울에서 한달에 한번 평일 오전에만 볼수 있고
지방에서는 볼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코리안심포니 연주도 매우 훌륭했고,
협연하신 철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두분의 연주에 제 귀가 황홀했습니다.
좋은 연주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관람한 것도 좋았고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소리에 푹 빠져 있었던 시간이었다.
첼로 소리가 그리 아름답게 들렸던 것도 오랜만에 느끼는 것이었고,
바이올린의 고음은 듣고 있는 시간동안 소름이 돋을만큼 전율을 느끼기까지 하였다.
클래식을 좋아해서 늘 틀어놓고 듣고는 있지만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음악가가 위대하다는 걸 느끼고
또한 악기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도 지휘를 한 지휘자도 내겐 모두 위대해 보이는 순간이다.
악기 하나하나의 음에 집중해서 듣고 있는 동안 더위도 일에 지친 마음도 스트레스도
내맘속에서 정화되어 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고 왔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아이들이 많아서 어수선했고 내내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하는
바람에 집중해야 하는 음악회를 좀 흐트러뜨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것이 좀 아쉬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