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넋을 잃고 봤네요.

헤드윅은 사랑이니까... ㅠ

최고 애정작 헤드윅 보고 왔습니다!
너무 대극장이라 무대가 깊이 들어가 있는게 슬펐지만
그래도 승원배우, 진아배우 멋진 앵밴까지! 최고의 공연 잘 보고 왔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 헤드윅이 저희 동네에 온다는 소식에 바로 예매했어요!!
몇번을 듣고 봐도 질리지 않는 넘버와
신인 배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승원배우 덕에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왔어요!!
헤드윅 진짜 최고예요 ㅠㅠ

내가 헤드윅을 처음 접한것은 영화에서이다.
뮤지컬로 유명하고, 뮤지컬이 먼저였던 헤드윅을 왜 영화로 먼저 보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날 우연히 TV에서 나오는 영화 헤드윅을 보고 반해버렸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쯤?
다행히 초반부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30대 중반, 그나이에 좋아할만한 내용은 아니였을텐데 처음 부터 빠져버려서 끝날때까지 꼼짝을 안하고 봤던 기억이 난다.

특히, 헤드윅은 뮤지컬 영화인만큼 나오는 음악과 노래가 정말 좋다.

헤드윅의 원작자 이기도 하고, 영화 헤드윅의 감독 , 주연까지 맡은 존 카메론 미첼이 부른 The Origin Of Love, Wicked Little Town 등 유명한 음악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싸구려 성전환 수술을 받고 그의 몸에 남은 1인치의 살덩어리를 분노하며 부른 ''The Angry inch'' 헤드윅의 원제이기도 한 "Hedwig and the Angry Inch" 헤드윅과 분노한 1인치 락을 좋아하는편이 아닌데도 이 곡은 이게 바로 락이구나 하면서

가슴이 뛰면서 울부짖는 헤드윅을 보면 마음이 아파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끝곡으로 나오는 ''Midnight Radio''헤드윅이 금발 가발을 벗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며 부르는 곡. 여자도 남자도 아닌 이상한 존재에서, 여자도 남자도 아닌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가 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