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표는 9월 21일 표를 끊었는데 사정이 있어 8월 31일 첫공연을 봤습니다.
전화해서 문의해 보니 괜찮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친절도 하셔라....
여긴 60분이라고 쓰여있는데, 관람시간은 70분 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공연이 짜임새 있고, 감동적이고, 웃기고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올망졸망 어린아이들 연기도 너무 귀여웠구요. 아이들 나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웃었어요.
특히, 주인공이 불렀던 메인테마 "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라는 노래는 두고두고 가슴에 남네요.
감정을 살려서 너무 잘 불러주시기도 했지만 가사며 선율이 내 마음에 진심으로 전해졌거든요.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 노래 익혀서 내 자식들이나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니 내 아이들도 이런 내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 뮤지컬 보면서 잊었던 사람도 돌아보고 아무튼 정말 좋았습니다.
스토리도 감동적이고, 배우들 모두 누구 하나 구멍이 없고 모두다 주인공같이 가창이며 연기며 너무 잘하셔서 오래간만에 돈이 아깝지 않은 뮤지컬 하나 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
그리고, 아회아트홀 공연장 정말 좋네요. 이렇게 작은 소극장이 2층이라는 것도 놀랍고, 어디에 앉아도 공연자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공간이었어요.^^
정기공연하니까 앞으로 자주 보러 가게 될 것 같네요.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