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흑백 TV속에서 시청했던 제1회 대학가요제 부터 최근까지 화면속에서 보았던 풋풋한 앳된 모습의 대학생가수들의 열창했던 모습들과 특히 시상식에서 가장 늦게 호명했던 대상팀의 환호하며 뛰어나오면서 서로 좋아하면서 함빡웃음을 얼굴에 머금고 있는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게 다가오는데.. 관람을 오기 며칠전 남편이 말했다. 이제 대학가요제가 없어진다고. 그말을 듣는 순간 왠지 애청했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남아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 세종문화회관에서 왕년의 대학가요제에 나온 분들이 콘서트를 연대요 예매할까요?" 주저없이 오케이가 떨어졌고 나는 곧바로 인터파크를 두드렸지만 이미 좌석은 많이 찼고 적당한 두곳을 예매했다. 덕분에 콘서트 구경가기 전까지 나는 설레이면서 직장을 다녔다. 드디어 당일 남편과 함께 광화문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홀안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조명이 켜지고 관중석이 스포트를 받으면서 막이 올랐다. 나도모르게 몸을 흔들었고 손뼉을 치면서 노래도 따라불렀다. 그순간 나는 과거의 가장 젊고 순수했던 학창시절로 되돌아 갔고 모든 근심 걱정을 잊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가수들도 중년이 되었지만 열창했고 나도 중년이 됐지만 노래를 들었던 그순간은 지난 날의 그리운 옛추억에 젖어 나는 한 소녀가 되어 있었다. 이 날은 내 생일이기도 했다. 가족모임도 취소하고 남편과 즐거운 추억여행을 하게 해 준 뜻깊은 날이었다.

어머니께서 친구분들과 다녀오셨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이런 공연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1회부터 최근까지 어떻게 다 섭외를 했는지..대단했어요
정말 듣고 싶던 노래를 직접 라이브로 들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비록 대학가요제는 없어졌더라 계속 이런기회가 있었습니다

추억의 노래들을 오랜만에 들으니 좋더라구요..
가까운 자리는 아니었지만 분위기 잘 즐기다 온 것 같습니다.

대학가요제라는 타이틀로 많은 가수들이 데뷔를 했었는데..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던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좋아하셔서 제 마음도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