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진보라의 연주를 보고 들었다.
재즈라는 쟝르가 좀 그렇지만, 익숙치않은 사람들에겐 지루할 수도 있겠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아는만큼 듣게되는 원리가 작용할테니까.
평소 피아노 솔로만의 재즈 연주를 즐겨듣지 않아서인지 그녀의 독주보단 콘트라베이스와 세트 드럼의 협연이 더 친숙했고 관객의 호응도 좋았다.
역시 "어울림의 흥"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하지만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은 '도라지'.
상쾌하고 경쾌하고...다시 들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어린 나이에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았다.
아직 소녀티를 온전히 벗지 못하여 다소 쑥스러워하는 듯한데 오히려 그런 점이 관객에게는 어필되는 면이 많은 듯 하다.
대체로 괜찮은 연주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후원업체인 외국의 감자칩회사의 홍보곡(역시 진보라 작곡)을 그것도 과자명을 수차례 반복하며 직접 노래까지 하는 건 좀 심했다.
아무리 재기발랄한 아가씨를 너그럽게 봐주려해도 그녀의 좋은 이미지를 반감시키는 행위라 생각된다.
그 후원업체도 마찬가지.
퇴장시 감자칩 한 통식을 나눠주길래 받아는 왔지만 그건 그거고...진보라에게 그런 퍼포먼스를 부탁했다면 결코 득을 보는 것이 아님을 몰랐을까?
격이 낮은 마케팅 방식이다.
아무튼, 진보라양의 재능이 훨훨 날아올라 한국인이 작곡한 재즈의 스탠다드 명곡 하나쯤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정말이지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눈을 감고 음미하다가 어느 순간 부터는 어깨가 들썩이는 그런 연주..

정말이지 푹~ 빠졌던 공연이었다!
베이스의 무거운 느낌도... 피아노의 통통 튀는 가볍지만 상쾌한 음색도...
예측할 수 없도록 화려하고 경쾌했던 드럼의 비트도...

알찬 두시간.. 정말로 행복했다. !!!!!

피아노 연주 멋졌구요 특히 마지막 앵콜 때 모든 조명을 다 끄고 그야말로 암흑(?) 속에서
즉흥 연주 하시는 진보라씨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관객들 모두 놀랐죠~
(갑자기 한석봉의 유명한 일화가 생각났어요..^^)
더불어 공연 마치고 프링글스랑 팬틴 사은품 받아가서 좋았구요...

근데 아쉬운 점은 KBS 홀 실내가 너무 추워서 공연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점...
끝나고 나오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춥다고 하더군요..

진보라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콘서트~
진보라양 무척 예쁘고, 실력있는 뮤지션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

진보라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콘서트~
진보라양 무척 예쁘고, 실력있는 뮤지션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