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음악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하여 그의 삶을 그린 나초두아토와 유니버설 발레단의 역량이 돋보였습니다.

400년이된 발레의 역사.
클래식 튀튀로 무겁고 회전이 경직된 몸짓의 표현에서 19세기 이후 낭만발레 시대라 불리는
지젤, 백조의 호수의 작품이 나왔다.
그렇게 32바퀴의 터닝 포인트까지 구사하는 화려함이 더하였다.

고전발레는 항상 몸이 곧고 수직적인 반면. 부드럽고 허리를 사용하여 높은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20세기초 시작된 고전과 현대무용의 결합인 모던발레가 탄생하였다.
줄거리없이 시각화 비중이 특징이다.

멀티플리시티.
요한세바츠찬 바흐의 일생을 그린작품으로 표현하다.


1부.
가족과 주변인을 표현을 하였다.
부드럽고 따뜻한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바흐와 무용수의 만남.
18명의 오케스트라 악기처럼 그의 지휘에 따라 손발을 다재다능으로 높낮이를 연주한다.
심지어 악보가 그를 덥치듯 뛰어오르고 그는 모든걸 받아드리면서 악보속에 담는다.
음악이 악마처럼 그를 공격해오는 심리적 현상.

무반주첼로연주와 함께 독창하는 모습을 보는듯하였다.
인간의 접히는 골절부분과 몸의 구석구석을 이용해 연주함이 세심함을 옅볼수 있었다.

때론 빠른템포의 음악이 흐를때면 무용수들이 제자리뛰기를 반복하며 화려하고 활기참을 느낄수 있었다.
밝고 경쾌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마치 개량한복을 연상케하는 의상에 쇄골뼈가 유난히 돋보이는 모습.
단아함속에 온몸으로 표현함이 거칠게 느껴졌고 때론 마녀를 연상케하였다.

서정적인 느낌인 바로크 음악이 간결함과 유연함이 잘 어울렸다.

가면을 쓴 군무.
검은그림자와의 혈투를 표현한듯 거침없이 무대를 흔들며 영혼을 빨려나듯한 독백의 표현이지만
강렬함을 느낄수 있었다.

지휘봉은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지며 때론 무기가되어 서로를 위협하게 한다.
그것이 바흐를 공포에 떨게 했던것인가.
마지막 지휘봉을 뿌러트려 리허설때와 다른 놀람을 느꼈다.

바흐를 움직이게하는 악보들.
그들의 움직임에 주체하지 못하고 따라가는 모습에 결국 그도 한인간으로서 사고와 운명을 피할수 없음을
말하는듯 하였다.

쉐도우 무용또한 그의 일생의 내면을 깊이 표현하는듯하다.


2부.
바흐, 죽음, 드레스, 악마..
음악을 포기하게하는 때론 보호하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희생, 침묵..
여러가지 표현이 함축되어 있음을 느꼈다.

마치 머리속 어지러움속에 방황하는 모습의 바흐.

전체적으로 남자군무의 화려함을 볼 수 있었다.
어둠속에 화려한 여자무용수들의 모습.
마치 어둠의 요정을 연상케하였다.

무엇을 잃어버린걸까. 붙잡으려해도 결국 달아난다.

그의 복잡한 생각들이 사방에서 각각 무용으로 표현되며 하나하나 지워나가듯 잊혀버리듯
떠나보내는 심정을 느꼈다.

그의 모든것이 이제는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다.

마지막장면에서는 악보5선지를 연상케하는 백스테이지 무대에 무용수 모두가 음악에 맞춰 마치 음계처럼
움직이고 표현함이 화려함을 더했다.

바흐의 유작곡인 ''퓨''는 완성하지 못하고 발악을 하는 모습이 극에 달함을 볼 수 있었다.
곡재생중 끈김으로 미완성곡으로나마 우리들의 귓가에 들려주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표현은 ''당신의 음악을 사용하게되어 기쁘다는 표현''을 수화를 하듯 바흐와 나초-두아토 만의 소통을
느낄수 있었다.

의상또한 나초-두아토 안무가가 직접제작하였다고 한다.

나초-두아토가 꿈에서 왜그토록 바호와 대화를 하며 고민했는지 와닿았다.

리스츠, 파가니니, 라흐마니노프, 요한스트라우스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클래식만 골라들었는데,
바흐를 다시한번 위대함을 느꼈다.

보면 매력있는 작품

공연 시작 전 해설도 정말 좋았어요!

좋은 음악 좋은 안무 좋은 무대 좋은 작품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