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각인형 콘서트라는 것이 처음 접해보는지라 어떤 것일지 내심 궁금하며 입장하였습니다. 공연의 특성상 바닥에서 이루어지는 목각인형들을 보기에는 무대가 적당치 않아 보는 것이 불편했지만 공연의 내용을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발레리나의 등장 부터 아름다웠으며 중간에 잠깐씩 무대를 준비해 주시는 분도 재미있었답니다..^^. 다음에 공연 보기에 편한 곳에서 다시 한번 공연 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지는 공연입니다~!!

공연장가는길이 휴일이라 차가 너무 밀려서 중간에 차도 버리고 애둘 데리고 전철을 2번이나 갈아 타며 겨우 도착 해서 관람했네요 .. 큰아이에게 미리 목각인형에 대해 잘 설명하지 못해서 큰아이는 인형들이 말을 하지 않는 다고 실망했지만 강아지 목각인형을 보고는 맘이 풀어 졌네요. 처음보는 목각인형이 신기하고 정교하고 아무튼 좋은 공연 잘 봤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와 공연을 보러 나서면서, 일반적인 아동 뮤지컬이 아닌 새로운 장르를 고르면
내심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국내유일이고 10년만에 서울 관객을 찾아온다는 사실에
공연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에 마리오네트 비슷한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목각 인형의 관절 마디마디 마다 움직이고 사람처럼 정교한 표정까지는 나타나지 않았었는데...
아마도 정통 마리오네트는 아니었나봅니다.

처음 공연장에 도착하니, 김종구 연출님이 자리에 앉아서 나무를 깎고 있으셨습니다. 마치 예전에 피노키오 책을 읽었을 때 나온 그 장면처럼, 제가 동화 속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연을 시작하고 나서 정말 다양한 인형들이 등장했습니다. 한시간 동안이나 목각인형으로 어떻게 공연을 할까, 지루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웃으며 깜짝 놀라며 한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공연제목에서 처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해서 더 재미있었 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사뿐히 나온 발레리나부터 섹스폰 연주자, 마법사, 서커스곰 등등 놀라운 장면이었습니다. 역기들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장면이나 섹소폰을 불면서 눈썹이 움직이는 장면, 사람도 하기 힘든 마술쇼라던가 변검은 계속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목각인형이 얼마나 신기하겠어"라는 편견을 깨고 공연내내 한시도 눈을 텔 수 없을 만큼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국내 유일 유럽 정통 마리오네트라는 슬로건처럼 지금까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떤, 인형이 윙크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사람인지, 인형인지 정말 환상적인 공연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러 갔다가 제 마음이 가득 차서 돌아온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작년에 외국분들이 하시는 목각인형 마리오네트를 처음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흔치 않은 공연이라 보러 갔는데 재미있게 보고 왔거든요.

그런데 동요콘서트 구름빵을 보러 윤당아트홀에 갔는데 거기에서 목각인형 콘서트를 하는 거예요.

윤이 너무나 보고 싶다고 다음에는 꼭 목각인형 콘서트 보자고 하더라고요.

왠만해서는 이런 말 안하는 윤인데 정말 보고 싶은가보구나 싶어 보게 되었어요.


젊은 배우가 나오는 다른 공연과는 달리 연세가 제법 있으신 분이 나오셔서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궁금했어요.

다양한 목각인형들의 등장에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였어요.

김종구 선생님이 왜 국내의 독보적인 마리오네트 전문가인지 알 수 있는 공연이였답니다.


윤이 보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제가 힐링이 되었던 건 왜일까요?

열정없이 바쁘게만 살아왔던 저의 지난날들과 김종구 선생님의 목각 인형에 대한 열정으로

벼텨왔던 그 세월이 대비가 되면서 반성하게 되었어요.

"국내 유일 유럽 정통 인형극"이라는 소개에서 무게감이 느껴졌어요.

그 "유일"을 위해 살아오신 길이 참으로 험난하고 열정이 없으면 이뤄내지 못했을

너무나 위대하고 가슴벅찬 일이잖아요.

섬세하고 정교한 목각인형의 모습에서 장인의 혼을 발견할 수 있었고

김종구 선생님의 눈빛과 손짓에서 열정과 목각인형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김종구 선생님께서 혼신의 힘을 다한 영혼이 살아숨쉬는 행복하고 따뜻한 무대였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박수칠 생각도 못하고 넋놓고 바라보게 되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오는 그런 멋지고 감동적인 콘서트였어요.


윤에게는 색다른 재미와 특별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였어요.

공연이 끝나고 김종구 선생님이 해주신 힘들고 어렵더라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윤에게 해주었답니다.

윤이 김종구 선생님처럼 어떠한 일이든지 열정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닮았으면 좋겠어요.


목각 인형들의 우아하고 앙증맞은 모습, 한 사람의 열정이 최고의 공연을 만드는 모습!

정말 최고였습니다.

단단한 은행나무로 인형을 만들어서 거칠고 투박해졌을 김종구 선생님의 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에서는 소외되고 힘든 마리오네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신 그 열정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잘것없는 나무에서 인형으로 예술이 탄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감동이지 않을까 싶어요.

마음 가득 열정과 따뜻한 기운 담아갑니다.

8세 초등학교 입학을 1주일 앞두고 아이와 함께 여유를 부려보러 이공연 저공연 무엇을 보여 함꼐 해볼까하던중 몇년전 파주 출판단지에서 마리오네트를 길거리 공연으로 짧막하게 하는것을 보고 아이가
엄청 신기해 하던 생각이 나서 아이에게 마리오네트 공연을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이는 엄마 마리오네트가 뭐야? 하길래 음..목각인형으로 하는공연이야 ...사실 엄마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하며 아이와 함꼐 압구정 윤당아트홀로 향했습니다.
윤당아트홀은 아이와 즐겨찾는곳이라서 쉽게 도착하고 공연시간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더니 강종구 연출가님이 마치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만드는것처럼 앉아서 무엇을 뚝딱거리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은 피노키오 만드나바~ 하며 신기해 하더라구요.
공연이 시작했고 역시나 피노키오가 뽀로롱~나타나서 공연의 시작을 알려주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스토리텔러 처럼 강종구선생님께서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소개해주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처음으로 마리오네트 라는 장르가 우리나라에서 쉽게 배울수없는 것이라는것과 강종구선생님꼐서 러시아로 유학을가서 정통 인형극을 배우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이런 신기하고 어쩌면 아이들에게 엄청난 상상의 날개를 달아줄수있는 것들을 한국에서는 쉽게 배울수없는 사실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처음 나온 발레소녀를 시작으로 섹스폰 연주자 마법사,역기드는 아저씨,서커스를 보여주는 아저씨
정글링하는 곰 , 변검술사 ,카드 왕 등 여러종류의 마리오네트 인형들의 묘기를 보았습니다.
특히 역기드는 아저씨가 역기를 힘겹게 드는 모습에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장면은 어떻게 연출이 된것인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ㅎㅎㅎ

새로운 인형들이 나올때마다 나오는 클레식 음악도 아이들의 정서에 좋을꺼같아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재주넘는 강아지가 나왔을때 강종구 선생님께서 멍멍~짖는 장면은 웬지 웃음이 나왔습니다.

1시간가량 공연을 보는동안 왜 목각인형 콘서트인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하 관람하는 것이 아닌 인형들의 재주에 맞춰 웃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또 박수도 치고 몸도 들썩거리며 즐기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종구 선생님꼐서 많은 아이들과 사진도찍어주시는데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좋은 공연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우리아이와 함꼐 할수있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리오네트라는 장르에 새로운 관심을 가질수있는 시간이었고 저또한 개인적으로 그 목각인형을 한번 작업해보고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