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금요일 밤
수원에서 고은 시인과 나윤선님은 만났습니다.
두 말할 필요없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나윤선 공연을 좋아하는 저희 커플은 가까운 수원에서
환상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네요^^
시 낭송회는 처음이었는데 공연은 좋았습니다.
다만 나윤선씨의 무대 위에 고은 시인이 시를 낭독할 때는 말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시인께서 자리를 잘 못 잡으셨는지, 마이크의 헤드 부분의 방향이 돌아갔는지 모르겠지만,
2층에서는 해상도가 선명하지 않고 웅웅대는 소리로 들려 절반은 못 알아들었습니다.
또한 다음날 BIG3합창에서도 있던 일인데..
공연 중 마이크가 켜진 상태로 누가 만지는 듯한 소리가 간혹 들렸습니다..
이틀동안 같은 소리가 들린 것으로 보아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하니 어떤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를 잘 모르지만 나윤선씨에 끌려 공연을 봤습니다.
고은 시인을 잘 몰랐지만 시인이 직접 낭송하니 마음이 전달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공연이 짧지 않은데 인터미션이 없어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에서 공연을 관람했는데, 외부(로비)의 소리가 너무 크게 유입되더군요.
이 부분은 좀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릴때 우연한 장소에서 그분을 뵙고 시를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분의 시와 행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때마침 가까운 곳에서 그분이 낭독하는 시를 듣게되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동이었다.
끝까지 온몸과 정열을 다해 시를 쓰시고 읽어주신
고은시인에 대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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