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출신의 솔리스트 김용걸의 안무에 따라 거대한 중장비들이 춤을 춥니다. 기계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몸짓이 한강과 만나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만듭니다. 중력을 이기려는 듯 가벼이 움직이는 발레 무용수들과 육중한 기계가 어우러져 표현하는 움직임들은 아름다움의 표현 뿐 만 아니라 한강 개발의 역사 속에 인간과 환경, 그 조화의 중요성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1.5t이 넘는 거대한 중장비와 고전 무용의 진수 발레가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슈가 될 수 있는 <몬스터발레>는 세계적인 발레리노 김용걸의 첫 안..

안무구성장면 1 : 기계들에게 정복당한 인간들의 비참한 모습을 상징합니다. 장면 2 : 기계들의 축제. 기계들의 왕과 그들의 권력이 중장비의 움직임으로 상징화 됩니다. 장면 3 : 인간의 형상을 한 '미의 여신'이 등장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홀로 춥니다. 기계들은 점점 미의 여신의 아름다운 움직임에 동화되어 갑니다. 장면 4 :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미'에 굴복되는 기계들. 그들의 폭력성과 야만성, 냉정함이 인간과 함께 하나 되어 움직이면서 아름다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다 함께 느낄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