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찾아해매다 눈에 띈 "별의 노래"
그렇게 찾아간 베짱이홀...
JOKER라는 새애인을 만난 곳...

앨범에 사인을 받아오고 싶은 욕심은 접고
허둥지둥 빠져나왔다.

아쉬운 점....몇가지....

보컬의 목소리가 음악 사운드에 묻혀서 너무 많이 아쉬웠다.
조커의 목소리가 좀 더 살아났더라면 하는 아쉬움, 아쉬움...
물론 밴드의 멋진 하모니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그리고 정말 너무나 아쉬운 건...
3세 이하의 영유아가 음악 콘서트장에 납셨다는 것!
보컬의 목소리와 음악에 푹 빠져들고 있는데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아이의 칭얼거림? 은 정말 너무나 참기 어려웠다.
물론 그 아가의 방해(?) 조차도 받아주는 조커의 대인배(?)라고 해도
그건 당당한 권리를 침해받는 다른 관객에 대한 배려가 무시되는
아주 소소하지만 아주 엄청난 상황이었다.
조커 또는 밴드의 누군가와 친인척 관계임이 분명해보였지만
그렇다면 더더군다나 그래서는 안되는 것!

현장에 있던 생각있는 스텝이라면 그 상황을 그대로 그렇게 방치시켜서는 안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가의 엄마는 아기를 누군가에게 맡기고서라도
정말 그 축제의 장을 진정으로 축하해줬어야했다.

다음부터는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5세 미만의 아이가 입장이 가능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 들어야한다는
번거로움을 개의치 않고 또 그렇게
어느날 문득 잊고 있었던 삶 속에 발을 담그게 될지 모르겠다.

암튼 멋진 새애인 JOKER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이 애인은 변화를 사랑하고
희노애락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의 어둠과 밝음을 당당히 받아들이며
또 그러다 어느날 문득 홀연히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어딘가로 잠적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불안하게 만들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