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엄마랑 언니랑 같이 공연을 봤습니다.

알지 못하던 가수 이미배씨의 목소리도 너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멋졌습니다.

^^ 죠아씀다.
배두나양이 이런쪽으로도 재주가?*^^*

^^

극 설명에서,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언급 되듯 독특한 구성의 연극이었어요.
이미배씨의 라이브와 나래이션도 좋았고,
배우들의 열정도 좋았어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진지할 땐 엄청 진지.
특히 전 7명의 남자분들이 참 재밌더라구요.
제가 연극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중년 배우가 등장하는 건 거의 못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볼 때에는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았어요.
어머니랑 같이 보러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끼리 봐도 좋고요. ^^

참 오랜만에 본 연극이었습니다.
기사에서도 몇번 보았던거였는데 소개받아서 봤어요.
주인공 클라라의 사랑에 대한 욕망... 배우 김화영씨가 정말 잘 소화해내시는것 같았어요.
정말 그분 연기하실때, 대사 하실때마다 몰입해서 봤거든요.
처음에는 그저 클라라의 '복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클라라의 대사를 들으면서 그게 단지 '복수'라고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 대사들 아직도 하나하나 다 기억나는데,
여기다가 적으면 아직 안보신분들한테 실례가 될것 같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미배씨 노래. 넘 좋았습니다. 전 누군지 잘 몰랐는데....
객석에 나이 드신 관객분들이 꽤 많았는데 그 연배인 분들은
이미배씨를 다 알고 계신것 같더라구요~~
그냥 녹음된거 나오는것보다 직접 나오셔서 부르니까
몰입도 잘되었고~~~ 아무래도 그런방식은 처음 접해서 그런지 색다르고 괜찮았어요.
어색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일인 다역을 맡으신 나머지 배우분들!~~~~~
연기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그 알프레드 역할 맡으신분,,...
마지막에 눈물연기 너무너무 대단했어요~~ 바로 앞에서 보고있었는데
그 마음이 막 전해지는 느낌이 들정도로 ^^

현재와 과거가 막 왔다갔다 해서 제대로 집중안하고
설렁설렁 보면 헷갈리기 쉽겠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괜찮았음 ^^

즐거웠어요~~~~ 좋은 연극 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