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슈투트가르트실내악단 공연을 처음 접해보는것이라 기대를 하고 갔었다. 우리 지휘자(이병욱)의 역량이 부족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한 연주였다. 특히 현악버전의 쇼팽피아노협주곡1번은 관악기가 모두 빠진 오케스트라 소리가 약간 어색하게 들렸다. 피아노독주자가 연습이 모자란듯 어설프게 연주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설상가상 1악장 시작후 5분이상 흐르고 난뒤 독주자의 실수가 있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보기드문 해프닝까지...

공연을 좋아하지만 잘 보러가지 않았는데 외환카드의 YES culture 초대공연으로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보러 갔었습니다. 표를 2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평소에 자주 같이 다니는 남자분과 가게 되었습니다. 애인 사이는 아니지만 같이 공연을 볼 사람이 없어서 자주 같이 다니는 분과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휘하신 선생님께서 제가 졸업한 인제대학교의 음악학과 교수님이시라서 조금 더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모두 조화를 이루었고 ''''사람이 어떻게 하면 악기로 자유자재로 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지금 하는 가르침이라는 분야에 전문성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악기를 하나 연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나기도 하였고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좋은 공연 더 많이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슈투트가루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역시 세계 최정상 실력으로 합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그에 비해 피아니스트는 정말 관객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기량으로 연주를 하였습니다.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로 미스터치가 지속적으로 발생됐고 음이 뭉개졌습니다.
지휘자분이나 단원들께서 땀 깨나 흘리셨을 듯 합니다.
피아니스트의 컨디션이나 개인적 사정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아마추어 같았습니다.

공연을 못 볼뻔 했는데 운이 좋아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러가길 잘 한것 같아요.

현악연주하시는 오케스트라단원들 실력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부산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분이 오셨는데 정말 파워풀하게 연주하시더군요.
지휘하시는 마에스트로 또한 정말 훌륭한 지휘를 하신것 같았습니다.

다들 기회되시면 꼭 관람을 추천합니다.

가격대비 좋았구요ㅡ 나름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