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콘서트 날.
같이 관람하기로 약속한 언니를 기다리며 대기실에 앉아있을 때 짜증이 났다. 그 날 따라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짜증, 대기실에 온통 중년 부인네들만 득시글거려 짜증...사실 내 나이도 40살의 마지막 고개라 뭐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내꼬라지는 모르면서 젊은 사람 하나 없는 이 콘서트가 싫었고, 같이 오자고 꼬드긴 언니가 얄미웠었다...일단 왕짜증!
일층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가까이서 들려오던 조영남씨의 목소리와 아줌마들의 와!~소리...
두리번거리며 보니 조영남씨가 노래를 부르며 내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난리가 났다.껴안고, 소리지르고, 젊은이들 뭐랄거 없다니까...
어쩄거나 내 맘을 여는 노래가 들려왔다 " 진정 그대가 원하신~다~면 그댈 위해~ 떠나겠~어~요..." 아니.. 이 노래는 내가 20대 시절에 바로 위 언니랑 테입 사서 같이 흥얼거리던 노래가 아니던가! 가슴 속이 따뜻해지고... 그 시절이 떠오르고...지난 시절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몰려 왔다! 그때부턴 박수도 치고,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었다. 물론 난 평소에 조영남씨 팬이다. 매일 4시~6시까지 MBC 라디오의 <지라시>를 듣고, 또 수요일엔가 밤10시 20분쯤 KBS 제1라디오에서 <문화 유목민 조영남> 그를 만나는 왕팬인 셈이다. 열정적으로 기타를 쳐대는 그가 멋졌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그가 멋졌다. 그리고 솔직한 그가 멋졌다.
<그놈(실례!!, very sorry!) 은 멋졌다!!>
오랫만에 남편과 공연관람을했습니다 제가 조영남씨 노래를 좋아하는걸알고 전주공연이 있다고 선전ㅣ 나올때부터 같이 구경가자고 해서 갔다왔습니다 밤새 음악듣고있어도 좋을 것만같은 잔잔한 감동이 있는 밤이었습니다
부모님 결혼 기념이 선물로 티켓을 구입햇는데;;
너무 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가운데 좋은 좌석은 못하고 r석 사이드로 그나마 앞쪽으로 예매했었어요. 잘 안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부모님께서 자리도 좋았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조영남 모창대회에서 1등하신분이 나와서 노래를 했는데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다음에 기회있으면 또 가고싶다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시네요.
특히 지방공연은 흔치않아서 얼른 구입했어요^^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조영남씨와 관객이 하나 되는 느낌 너무나 감동 하였습니다.
최고의 공연을 본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조영남 콘서트에 보내드렸습니다.
두분다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고 만족해하셨어요.
끝나고 집에 가실땐 CD한장 사셨다죠 ㅎㅎ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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