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란 제목에 끌려서 봤어요
남자친구에게 꼭 알리고픈 말이였거든요 ㅋㅋㅋㅋ
남자친구님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라고 말햇다며 ㅋㅋ
남자친구는 결국 이 공연과 함께 크리스마스에 목걸이를 선물로 주었다는 그런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ㅋㅋㅋ

다른 정보없이 오로지 제목에 끌려서 급 본 공연이지만,
공연에 대만족했어요
러브스토리의 연극들이 다 고만고만하다생각했는데
일단 배우분들의 연기가 어마무시했어요
이게 정말 리얼인듯..싶기도하고
장면장면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그 연결력은 배우분들이 접착제 풀인줄 ㅋㅋㅋㅋㅋ
단지 웃기고
단지 운명에 모든걸 맡기지않은
그래서 그럴만해..
나도 저런사랑,,혹은
우리의 사랑도 저러했지,,란 공감을 느끼게해줘서
공연을 보고나와서도 남자친구랑 오래도록 공연이야기 우리이야기로 수다를 떨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보면 딱인 따뜻한 공연이에요~보는 동안 많이 웃고 많이 울었네요. 배우분들 노래도 너무 잘하셔서 더 재미있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

공연을 보기전 ''''라디오 뮤지컬''''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한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12월 19일 8시공연을 보고 난 후,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네요^^

소극장에서 들어서인지 더욱 생동감있게 느껴지는 악기들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어릴적 부모님이 읽어주시던 동화책처럼 조곤조곤하게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배우들.

따뜻하면서도 위트를 곁들여 무겁지 않게 전개된것 같아 몰입이 너무 잘되었던것 같아요.

세 편의 명작소설 내용을 그대로 따 왔지만, 무대위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그 이야기들이 요즘 시대에 나왔으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예전에 읽었던
소설 내용과 오버랩되면서 지나가더군요.

특히 두번째 이야기인 ''''목걸이''''는 소설에 없던 후반부를 훈훈하게 채워주신게 인상깊었어요!

아무리 재밌는 공연이라도 공연시간이 길면 지루하게 되는데
이 공연에선 짧은 세편의 이야기들을 엮어서, 공연시간이 길지 않으면서
많은것을 얻어간듯한 풍족함도 너무 좋았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버스나 택시 혹은 사무실 안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던 라디오처럼
공연장이 편하게 느껴지는 그런 공연이라 말하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