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은 업무가 많아서 시간도 많이 없기도 했고 가족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친구들도 다 시집가서 막상 같이 보낼 친구가 없었는데...물론 애인도 없는지라^ ^;; 집에만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 그래서 야밤에 첨으로 제야음악회 하는데에 간건데...와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만석일지 몰랐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다양한 연령대의 온가족분들이 진짜 많이 오셨더라구요. 밤 늦게 시작하는거라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긴 했지만 은근 걱정했는데 집에 올 때도 편안하게 왔고... 아무튼 공연 레퍼토리도 아주 좋았구요, 국악오케스트라를 젊고 잘생긴 훈남 지휘자분께서 열심히 지휘해주셔서 그것도 좋았고. 우리 악기로 이루어지는 곡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기회로 국악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 정도로 우리 악기가 이루어내는 음악적인 아름다움에 많이 놀랐구요. 중간에 창을 해주신 이쁘신 분 너무 열창해주셨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진짜 환상적이었습니다. 중간에 관객분 2분이 댄스 추셨는데...와 진짜 본능 폭발이었네요 완전 즐거웠어요. 그리고 박경림씨가 진행 하셨는데, 애드립도 죽이시고 첨 봤는데 진짜 진행 잘하시더라구요 ㅎㅎ 곡들도 좋았고 정말 후회없는 공연이었습니다. 국악 관련해서 자주 이런 공연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혼자 갔었는데도 전혀 외롭지 않았어요 ㅎㅎ
다만 아쉬운거는 앵콜을 한번만 받아주셔서....이왕이면 3번 정도 받아주시지 ㅎㅎㅎ 그거 빼고 정말 다 좋았습니다. 밤새도록 놀고 싶었어요...그럴 나이는 아닌데 ㅎㅎㅎ 정말 즐거웠습니다 강추에요 ㅎㅎ